본문 바로가기

hardware

로지텍 G102 PRODIGY

박스샷. 왼쪽은 예약 특전으로 딸려온 마우스 번지대.


번지대부터 오픈. 지금까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건데 이기회에 써보게 됐다.


심플한 박스 디자인.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요즘 게이밍 마우스라고 나오는것들은 너무 요란해서 별로인데 적당하게 나왔다.


옆모습. 역시 심플.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작 G1과의 비교. G102가 스스로를 G1의 후계라 칭하고 있는만큼 비교를 해봤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많이 다르지만 크기나 전체적인 실루엣은 G1과 확실히 비슷하다.


사은품 번지대까지 포함하여 설치한 모습. G라인업 중 가장 저가의 제품이지만 풀 RGB LED를 장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LED의 컬러를 설정 가능. 물론 거슬린다면 OFF도 가능.


디폴트는 컬러 순환인데 다른 컬러일때 한장 더 찍어봤다.


G1이 아직 멀쩡하긴하지만 노트북살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삼성 S액션 무선 마우스가 도저히 못쓸지경이라 쓸만한 마우스를 물색중이었다.

명성이 예전같진 않지만 오랫동안 로지텍 제품을 써왔기때문에 MX300 - G1을 이어갈만한 모델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는데 G302는 디자인부터가 내 그립하곤 전혀 안맞는 형태였고 G402는 내가 선호하지 않는 비대칭형 디자인이라 싫었다.

그리고 G502이상의 제품군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이즈가 너무 커서 역시 내 취향에서 벗어났다.

그렇다고 G100, G100S같은 이미 망작으로 낙인 찍힌 제품을 살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작년부터 계속 보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해외에서 G Pro가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G Pro의 저가형 버전으로 바로 이 G102가 출시된 것이다.

내 경우 국내 출시 2차 예약판매분이었고 사은품 번지대 포함. 가격은 26,900원이었다.

일단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G1과 디자인 자체는 전혀 다르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이 흡사하고 크기도 거의 비슷해서 그립감은 확실히 G1과 유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번들거리지 않는 무광의 표면 재질도 좋았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 게이밍 마우스라고 나오는것들은 너무 요란하게 생겨 먹어서 싫다.

G102에는 상위 모델인 G302나 G402조차 없는 풀 RGB LED가 장착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LED 번쩍거리는걸 좋아하진 않는다.

때문에 차라리 LED를 단색으로 하던가하고 그 비용으로 센서나 스위치등의 스펙을 더 높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

제품을 실제로 받고 며칠간 써보니 디자인이나 그립감은 예상대로 마음에 든다.

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도 있으니 첫째로 버튼 클릭음이 너무 크다는거다.

그전까지 쓰던 G1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정도로 G102의 클릭음이 거슬릴 정도로 크다.

뭐 좋게 표현하자면 경쾌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아무리봐도 이건 경박스러움에 가깝다.

이건 전혀 예상치 못하던 부분이라 굉장히 좀 당황스럽다.

그리고 마우스의 하우징 재질이 사진으로 보면서 생각하던것보다 좀 싼티가 난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고급스러운 무광 재질의 느낌은 아니다.

휠의 경우는 G1하고는 완전히 다른 고무 재질에다가 납작한 바퀴 형태인데 조금 낯설긴하지만 나쁘지 않다.

휠굴릴때의 느낌은 구분감이 살짝 들어간게 딱 적당하고 좋다.

그리고 G1엔 없던 사이드 버튼 2개가 앞, 뒤 이동을 지원해 웹서핑시 편리하다. 버튼의 위치도 적당.

전체적으로 볼때 가격대비 괜찮은 마우스라고 생각되고 특히 G1의 그립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 하다.

이 가격대에 풀 RGB LED가 장착된 것도 LED 효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장점일것이다.

하지만 버튼 클릭음이 상상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이런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구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다.


ps. 번지대는 처음 써봤는데 좀 거추장스러운면은 있지만 확실히 마우스 선이 끌리지않으니 편한 부분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따로 돈주고 사서 쓸 것 같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