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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2018.03.09 관람


괴물 덕후 기예르모 델 토로가 기어이 괴물 영화로 아카데미상 4개를 가져갔다.

미술상은 당연해보이고 음악상도 충분히 받을만하지만 감독상과 특히 작품상까지는 개인적으로 좀 의외였다.

아무래도 영화가 담고있는 주제가 요즘 사회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져 점수를 딴것으로보이는데, 실제로 영화에는 장애인과 괴물 주인공에 흑인과 게이 조연, 그리고 백인 악역까지 대놓고 티나게 모아놨다.

하지만 라스트 제다이의 경우처럼 이런 요소들을 과하다못해 황당하게 내세워 오버하지 않고 영화 흐름의 재료로 잘 소화시키고 있기때문에 전혀 거슬리지는 않는다.

특히 델 토로 감독 특유의 기괴함과 아름다운 색채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말그대로 예술이다.

잘 만든 한편의 어른용 동화.


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