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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5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4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3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2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1 회사 공식 일빠 김까오군과 도쿄에서 5년 간 직장 생활을 했던 쿠루루상과 함께 한 6박 7일간의 일본 여행. 처음 www.soulkeeper.net 여행 다섯째 날, 후쿠오카에서 삼일째가 되니 숙소 앞 도로가 친근해졌다. 이날은 김까오군과 쿠루루상이 디지털 노마드를 신청해서 원격 근무를 해야 했는데, 노트북 들고 2시간마다 카페 옮겨 다니면서 일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전기 콘센트 등 노트북 할 수 있는 환경의 카페가 거의 없었고 막상 디지털 노마드 당일이 되니 둘 다 귀찮다고 그냥 숙소 침대 위에 노트북 펼쳐놓고 일하기 시작했다. 나도 같이 노트북 좀 만지다가 점심시간이..
성수동 텐바 회사 쿠루루상과 퇴근 후 한잔하기로 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텐바를 가기로 했다. 얼마 전에 예약 안 하고 그냥 갔다가 자리 없어서 못 먹었던지라 이번엔 예약을 하고 갔다. 매장 분위기가 일본 느낌 물씬 나는 일반적인 이자카야와는 다르게 모던하면서도 부담스럽지는 않은 편안한 분위기고 좌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이야기하며 마시기 좋았다. 회를 좋아하는 쿠루루상을 위해 이 집 메인인 모둠 사시미를 먼저 주문했다. 도미, 방어, 참치, 청어, 전복, 관자, 단새우 등 제철 사시미 10종 구성인데 다 맛있었다. 말 그대로 살살 녹음. 뭘 하나 더 먹을까 고민하다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가리비 바지락 버터 술찜에 사케 도쿠리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다. 불향이 가득 밴 진한 국물이 술을 절로 불러서 순간 병으로 ..
성수동 압구정수산시장 한 달 전 다녀왔던 압구정수산시장. 뚝섬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지만 위치가 술집들 모여 있는 쪽과는 반대편이라 가면서 '여기 있는 거 맞나?'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어떻게들 알고 찾아왔는지 이미 만석이었다. 5분 정도 웨이팅하고 들어갔는데 매장을 일본 수산시장 콘셉트로 잘 꾸며놔서 분위기가 흔치 않고 재미있다. 가오픈 기간이라 안 되는 메뉴가 몇 가지 있었고, 고기 먹고 2차로 간 거라 간단하게 통오징어&어니언튀김과 새우부추전을 주문했다. 오징어튀김은 기름을 많이 먹은 것이 별로 잘 튀긴 건 아니었고 새우부추전도 전보다는 튀김에 가까운 상태여서 좀 딱딱했다. 레몬, 라임, 오렌지 등을 슬라이스 한 채로 얼린 후 꽂아 나오는 하이볼이 특이해서 라임으로 하나 주문해 봤는데 비주얼은 재..
성수동 아루쿠 성수동에서 조금 알려진 이로우라는 이자카야에서 두 달 전쯤 오픈한 2호 점이다. 뚝섬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지만 골목 깊숙이 있어서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긴 힘든 위치다. 성수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을 개조한 매장으로 노출 콘크리트+모던한 인테리어가 이자카야지만 일본풍보단 와인바스러운 분위기다.(와인도 판다) 네이버 블로그 알바 리뷰들 보면 죄다 모둠 사시미를 먹던데 이날은 비도 오고 사시미는 다른 횟집에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집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생맥주에 차돌박이 참깨나베와 레드 가라아게를 주문했다.(원래 흑임자 소스를 사용한 블랙 가라아게가 시그니처지만 참깨나베와 맛이 겹칠 것 같아서 레드로 선택) 먼저 차돌박이 참깨나베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
성수동 신월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에 위치한 숙성회 전문 이자카야다. 메인인 모둠 숙성회는 신선하고 맛있어서 다들 좋아했는데 양이 좀 아쉬웠다. 다른 안주들도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인데 치킨 가라아게도 냉동 기성품 쓰지 않고 직접 만드는 것 같고 해물 짬뽕탕이나 참소라 무침, 새우깡까지 모두 맛있었다. 하지만 매장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딱히 특색 있거나 고급스럽진 않고 테이블 간격이나 자리도 아주 쾌적하진 않았다.(2층은 어떨지 모르겠다) 모든 면은 아니지만 맛에서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건대 도키도키 건대에 있는 룸형 이자카야로 건물 2, 3, 4층을 모두 사용해서 규모가 꽤 크다. 대부분 룸 또는 파티션 처리가 되어있어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먹기 좋다. 두 번 가서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안주 가격대가 건대 기준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맛과 양은 평균 이상은 된다. 기본은 하면서 조용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괜찮은 곳이다.
성수동 미즈라 원래 계획은 텐동식당 가서 치킨가라아게에 가벼운 저녁 겸 맥주 한잔 하려는 거였는데 이미 만석인 데다 4인 테이블이 하나뿐이라 답이 없었다. 대안으로 어딜 갈까 고민하다 떠오른 곳이 미즈라. 이자카야니 치킨가라아게는 당연히 있을 테고 치킨가라아게가 원래 목적이었으니 어쨌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미즈라를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됐는데, 매장 내부가 리모델링 수준으로 싹 바뀌었다. 예전의 비좁았던 공간이 쾌적하게 바뀐 건 좋았는데, 인테리어가 이자카야와는 거리가 먼 아주 모던(?)한 스타일로 변해서 분위기는 이전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느꼈다. 혹시 음식까지 바뀐 게 아닐까 살짝 걱정하며 메뉴판을 보니 다행히 기존 아자카야 메뉴 그대로였다. 마침 주목적이었던 치킨가라아게에 삿포로 2잔 세트가 있어서 그거..
성수동 쿠시범 퇴근하고 술 한잔하러 성수부두를 갔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방황하다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간 이자카야다. 성수연방에 있는 곳 치곤 분위기는 그냥 평범함. 안주로 바지락 술찜과 스키야끼를 주문했고, 요즘 이자카야엔 거의 다 있는 한라산이 없어서 한라토닉은 먹을 수 없었다. 바지락 술찜이 먼저 나왔는데 바지락 술찜이라기보다는 그냥 맑은 조개탕에 가까운 형태였다. 아무리 봐도 바지락 술찜이 아니긴 했지만 맛 자체는 시원해서 괜찮았다. 하지만 국물 양이 얼마 안 돼서 다섯 명이 한 그릇씩 떠먹으니 없었다. 스키야끼는 완전 실망이었는데 도저히 3만 원이란 가격이 이해 안 가는 구성과 양이었다.(역시 한 번씩 떠먹으니 끝..) 여기서 더 먹는 건 답이 없다고 생각돼서 소주 3병만 먹고 2차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나왔다..
왕십리 가야시 새해 초 찾았던 가야시. 문어 가라아게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고 항상 만족스럽던 스지 오뎅나베도 이 날따라 볼품이 없었다. 그나마 한동안 안되던 새우깡이 다시 주문 가능한 것에 위안삼아 도쿠리 두병 비움.
성수동 모리티아,아키야마 회사에서 주요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송년회 코스로 모리티아+아키야마를 선택해 무사히 마쳤다. 성수동에 카페는 많지만 우리가 필요로 한 빔 프로젝터가 구비된 20여 명 규모의 대여 가능한 곳은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웠다. 모리티아는 오픈된 공간도 있지만 사이즈별로 대여 가능한 룸들을 운영하고 있어 중소규모의 단체 모임 진행이 가능하다.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성수동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카페는 아마 모리티아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이용 가격도 인당 만원에 음료 하나씩 제공되고 두시간 대여 가능으로 꽤 괜찮은 편이다. 딱히 대안이 없기도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만족스럽게 이용했기 때문에 다음에 비슷한 행사가 있다면 또 이용할 의사가 있다. 뒤풀이는 한정된 예산으로 이곳저곳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검증된 아키야마..
성수동 용싸롱 성수역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한 조그만 이자카야로 테이블 없이 전체가 다찌석으로 되어있다. 일단 아쉬운 건 명색이 이자카야인데 사케가 도쿠리랑 팩사케 딱 한 가지가 전부라 사케 좋아하는 입장에선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고 하이볼 한두 잔 정도 마시러 가기에 적합해 보인다. 안주는 치킨 가라아게랑 문어 소시지를 먹었는데, 치킨 가라아게는 심한 건 아니지만 민감한 사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냉동 닭고기 냄새가 나서 나는 별로였다. 문어 소시지는 그냥 비엔나소시지 문어 모양으로 칼집 낸 건데, 돼지고기 함량은 얼마 안 되고 닭고기 섞은 것으로 추정되는 저가형 소시지 맛이다. 이것 역시 소시지 좀 먹어본 사람은 한입만 먹어봐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추가로 옛날에 중국집에서 탕수육 시키면 함께 나오..
성수동 야타이 가끔 2차로 가는 성수역 근처 이자카야인데 어쩌다 보니 이날도 2차로 가게 됐다. 항상 꼬치를 시켰었는데 이번엔 안 먹어봤던 오뎅탕이랑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봤다. 오뎅탕은 정말 정직하게 오뎅만 들어있어서 구성이 심심하고 국물 맛도 가벼워서 그냥 그랬는데, 오꼬노미야끼는 짭짤하고 가격 대비 양도 넉넉하고 맛있었다.(다만 메뉴판에도 쓰여있지만 나오는데 15분 이상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