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을 안 좋아해서 이 제품도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새로운 라면 먹는 거 좋아하는 걸 아는 막내부부가 선물(?)로 사다 줘서 실험하는 마음으로 먹어봤다.
뜨겁게 비벼도 되고 차갑게 비벼도 되는 하이브리드 비빔이라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일단 뜨겁게 먹어보기로 했다.
포장색이 다른 비빔면들과 달리 브라운인 것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비빔소스가 포장색과 같은 간장색이다.
맛은 간장에 불고기소스를 살짝 가미한 맛인데 후추맛이 엄청 강하다.
내가 후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밸런스 다 무시하고 간장에 후추통 엎은듯한 맛은 전혀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후추 좋아하는 내 입에도 이 정도니 후추의 맵고 얼얼한 맛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할 맛이다.
원래 차갑게도 먹어보고 후기를 쓰려했지만 도저히 다시 먹고 싶지가 않다.
남은 2개 어떻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