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ly Burch - Romantic Images (2021) 싱어송라이터 몰리 버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여전히 빈티지하지만 1, 2집의 포크/컨트리, 블루 아이드 소울 위주의 사운드에서 벗어나 훨씬 '팝'스러워졌는데, 레트로 한 디스코나 펑키한 곡들이 많아졌다. 몰리 버치의 보컬도 이전보다 가성을 많이 쓰는 등의 변화가 뚜렷하다. 6,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는 유지한 채 앨범명처럼 전체적으로 밝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해서 부담 없이 듣기 좋다. 광화문미진 비빔메밀 면발은 쫄깃하고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내 입맛엔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다. 광화문에서 매장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한 번도 가 볼 생각은 안 했었는데 날 더워지면 냉메밀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다. 스타벅스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 라구 파스타+비건 함박 구성으로 함박이 콩고기 같은 느낌인데 별생각 없이 먹으면 고기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다. 맛도 꽤 괜찮음. 파스타는 소스는 무난한데 펜네면이 말라서 뻣뻣했다. 총알오징어, 문어숙회 시장에서 총알 오징어 만원 어치랑 마트에서 문어숙회 사다 먹음. 총알 오징어가 엄청 부드러워서 오징어순대 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 스포일러 포함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이하 라오어2)를 플레이타임 31시간 만에 마쳤다. 콜렉터즈 에디션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타이틀인데 발매 후 워낙 논란이 되었던 탓에 내 의도와 상관없이 주요 스토리라인을 스포 당한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됐다.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라오어2에서 가장 논란이 된 그 장면, '골프채 신'이 등장한다. 그리고 '골프채 신' 외에도 플레이어가 불편함을 느끼도록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이 다수 존재한다.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부분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을 충분히 설득하거나 납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작위적이고 때론 강압적으로 느껴진다.(어쩌면 이런 부분들 역시 의도한 것일 수 있다.) 이에 대한 내 감상을 말하자면, 제.. 프레시지X빙그레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 돈마호크에 쟈키쟈키 시즈닝 빵가루를 뿌려서 숯불갈비 소스를 곁들여 먹는 콘셉트로 나온 제품이다. 어릴 때 쟈키쟈키 많이 먹었던 추억이 있어서 재미있긴 한데 맛은 등심 돈가스에 돈가스 소스 대신 갈비 소스 찍어 먹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조리법이 복잡하고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아웃닭 건대점 퇴근 후 즉흥적으로 잡혔던 치맥 파티. 무슨 닭을 먹을까 고민하다 솔님의 추천으로 아웃닭으로 결정. 난 아웃닭은 이날 처음 들어봤고 처음 먹어봤다. 일단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는데 감자튀김이 상당수다. 감자튀김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치킨에 감자튀김 섞어 나오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 치킨 시킨 거지 감자튀김 시킨 게 아니니까. 치킨은 신선하고 맛도 괜찮았지만 문제는 여기 순살은 전부 다리살이었다. 가슴살이 전혀 없음. 이럴 줄 알았으면 뼈로 시키는 건데.. 모자랄 거 같아서 추가 주문한 타워링은 어니언링이랑 오징어링이 반씩 나오는데 나름대로 별미였다. 7시 반에 들어가서 치킨에 맥주 한 잔씩 먹으니 영업 제한 시간인 9시가 돼버려서 아쉽지만 일어나야 했다. 롯데마트 치즈앤도우 최근 롯데마트에서 창고형 마트 브랜드로 개편 중인 '맥스'에 새로 오픈한 피자집이다. 사실 가성비를 내세운 대형마트 피자는 새로울 게 없지만 코스트코 피자를 좀 더 본격적으로 벤치마킹한 느낌이다.(불고기 베이크도 팜) 18인치 빅 사이즈를 강조하고 있는데 (코스트코를 먼저 벤치마킹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18인치 피자를 이미 판매 중이고 가격도 1만 원 중반대로 비슷하기 때문에 딱히 특별할 건 없다. 크고 저렴하긴 하지만 요즘 착한 가격에 토핑 팍팍 올라가는 중소 피자 브랜드들이 꽤 있어서 토핑은 좀 부실하다고 생각되지만 빵 부분이 크지 않은 건 좋았다. 오리지널 피자는 일반적인 콤비네이션 피자로 맛은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마트 피자 맛이다. 중앙감속기 꿔바로우 최현석 셰프가 성수동에 차린 중앙감속기는 아직 안 가 봤지만 컬리에서 파는 밀키트로 시그니처 메뉴인 발사믹 꿔바로우를 먹어봤다. 이탈리안 퓨전 중식이라는 콘셉트답게 꿔바로우에 발사믹 소스를 사용한 건데, 가니쉬에 딸기 들어있는 거 보고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꿔바로우와 시큼한 발사믹 소스의 조합이 내 입맛엔 별로였고, 특히 꿔바로우에 딸기를 곁들여 먹을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내가 신맛을 안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고 매장 버전은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또 먹고 싶지 않다. 봉 쉐프의 옛날 수제돈까스 동네 배달 돈가스 퀄리티로 분식집 돈가스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냄새에 민감하다면 잡내가 날 수 있다.(난 조금 났다 = 다시 안 먹음) 성수동 미미옥 작년에 사무실 이사하기 전 배달로 한 번 먹어봤던 곳인데 이사 간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 매장이 있어서 지금까지 두 번 갔다.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은 일명 '서울 쌀국수'를 파는데 국물이 구수하고 맛도 나름대로 괜찮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남아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것에 유의해야 하고 가격 대비 면 양이 너무 적다. 밥을 무료로 제공하긴 하지만 나처럼 밥 말아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히 메리트가 없다.(면 먹고 싶어서 간 거지 밥 먹으러 간 건 아니니까) 보승회관 성수건대점 회사 근처 국밥집인데 매장도 크고 겨울이라 그런지 장사도 잘 된다. 일단 신기했던 게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하고 결제(더치페이 지원)하고 영수증 출력에 심지어 상품평까지 남길 수 있게 되어있더라. 뭔가 국밥집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IT 기기가 참신했으나 문제는 음식이 맛없다.. 처음 갔을 땐 수육국밥을 먹었는데 국물이 물 탄 거 마냥 밍밍하고 고기는 비계에 오돌뼈에 잡내도 남.(싸구려 고기 쓰는 게 확실) 한 달 뒤에 사람들이 국밥 먹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번 더 갔는데, 고기 안 들어가면 좀 나을까 해서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맹탕이다. 그 뒤로 세 번 다시 안 감. 사무실 이사 오기 전 종종 가던 낭만순대가 그립다.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