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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스파게티 이제 스파게티도 나가서 사먹을일이 없어졌다..
내가 만든 오무라이스 나날이 늘어가는건 뱃살과 요리실력뿐. 음식점이나 차릴까..
단돈 11000원 11000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세트.
컴조립 음악감상 및 웹서핑 용도. 나름대로 블랙으로 맞춘 컨셉. 17인치 LCD포함 총 제작비용 58만원.
유산슬 정식 5500원. 싼맛에 유산슬맛 좀 볼라고 했더만..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
어린시절 나 맞다.
Manic Street Preachers - The Holy Bible (1994) 매닉스 앨범들중 가장 오래 끼고 살았던 앨범이다. 리치의 실종사건도 있지만서도, 내가볼땐 다음 앨범부터 노골적인 브릿팝 사운드로 변신하기전 마지막 앨범이란데에 더 의미가 있다. 1, 2집만큼 시원한맛은 좀 사라졌지만 질리지않는 은은한 맛이 있다. Yes, She is Suffering, 4st 7lb의 오래가는 중독성.
Manic Street Preachers - Gold Against the Soul (1993) 데뷔앨범에 18곡을 담고도 부족했는지 불과 1년만에 내놓은 2집 앨범. 전체적으로 데뷔작의 연장선상에 있는듯한 사운드지만 전작에서 보여주던 선동성은 많이 옅어진 느낌이고 그대신, From Despair to Where, Life Becoming a Landslide, Roses in the Hospital같은 듣기 편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가진곡들이 많아졌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발매당시 국내 라이센스반에 Drug Drug Druggy(하필 좋은곡이다!)가 금지곡으로 짤리는바람에 발품 팔아가며 비싼돈주고 UK수입반으로 샀던 앨범이다.
Manic Street Preachers - Generation Terrorists (1992) 펑크의 직설적이고 간단명료함에 하드락적인 묵직한 리프, 거기다 LA메탈이 떠오르는 기타솔로. 또 거기다 브릿팝의 서정적인 요소까지 이 모든게 뒤섞인듯한 음악에 자본주의를 씹어대는 좌파적 사상으로 무장된 가사들. 얼핏 생각해보면 뒤죽박죽인 짬뽕이 떠오르지만 매닉스의 데뷔앨범엔 이 모든것들이 너무나 훌륭하게 융합되어 있다. 데뷔앨범에 18곡씩이나 욱여넣은 것만봐도 짐작 할 수 있듯이 그동안 쌓이고 쌓인것들을 한꺼번에 토해내는듯한 에너지가 앨범 전체에 가득하다. 스트레이트한 You Love Us같은곡이 이들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지만 Motocycle Emptiness같은 명곡에서 훗날 이들이 만들어낼 감성적인 사운드를 예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Little Baby Nothing도 무척 좋아하는 곡.
Fool's Garden - Dish Of The Day (1995) 발매당시 우리나라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던 Lemon Tree의 주인공. Fool's Garden이 누군지는 몰라도 Lemon Tree는 아는 사람이 많을만큼 이 곡은 유독 떴었다. 앨범전체가 날씨 좋은날 외출하며 들으면 기분이 발랄해질만한 곡들로 가득 차 있다. 내가 놀랐던건 이들이 독일그룹이란 사실이었는데, 물론 독일에도 이런 모던락 하는 밴드들도 있겠지만 독일하면 이미지가 멜로딕 스피드쪽으로 굳어져있다보니 뜻밖이면서도 신선했다. 난 Lemon Tree한곡만 듣고 도박하는 심정으로 앨범을 샀지만 Lemon Tree가 무색해질만큼 좋은곡들이 많다. 지금 꺼내들어도 여전히 상쾌하고 기분 좋은 음반이다.
2003년 여름 may be..
Rialto - Rialto (1998) 리알토에 관한 재미없는 에피소드. 처음 리알토가 국내에 알려지지않았을 무렵 내 삐삐 연결음에 Monday Morning 5:19을 녹음시켜 놨었다. 혼자듣기엔 너무 아까운곡이라 생각했다. 그때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삐삐 연결음 노래 좋지않냐고 묻고 다녔지만 좋다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다 한참뒤 TV드라마인가에 이곡이 삽입되면서 갑자기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게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하나가 나한테 Monday Moring 5:19이란 노래 너무 좋은데 들어봤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내가 삐삐 연결음에 녹음해놓고 들어보라고 했던 사람들중 하나였다. 물론 그친구는 그곡이 그곡인지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들려줄때 똑바로 들어라!) 국내에서 유명세를 탄탓에 당시 브릿팝밴드로는 흔치않은 내한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