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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냉면장인 임사부 천호점 100% 배달만 하는 냉면 프랜차이즈다. 냉면 배달시키다 보면 면이 잘 불어서 떡지는 경우가 잦은데 글루텐과 밀가루를 넣지 않고 배달에 최적화된 불지 않는 면을 개발했다고 한다. 먹어보면 정말 면발이 불거나 떡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육수는 사골 육수에 동치미를 배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조미료 범벅된 자극적인 기성품 냉면육수와 달리 맛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하다. 매운맛도 1-4단계까지 선택 가능한데 1단계는 전혀 안 매워서 좀 맵게 먹고 싶으면 3단계 정도는 가야 할 듯하다.
화양동 골라먹는 덮밥냉면 배달 냉면에 돼지불고기 같이 파는 집은 많지만 여긴 덮밥 냉면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냉면에 돼지불고기 덮밥이 같이 나오는 메뉴가 있는 게 특징이다. 물냉+연탄석쇠(간장 양념) / 물냉+고추장석쇠 / 비냉+연탄석쇠 / 비냉+고추장석쇠 조합으로 고를 수 있고 덮밥으로 하게 되면 천 원 더 내고 밥이랑 계란 후라이 하나 추가되는 방식이다. 냉면, 고기 모두 평범하고 익숙한 특별할 거 없는 맛이지만 냉면+고기로도 좀 허전해서 밥까지 먹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성수동 차고집냉면 차고집에서 물냉, 비냉만 먹다가 매운 불냉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화끈하게 매운 것도 아니고 맛도 그냥 비빔냉면이 더 나은 것 같다. 돈가스는 새삼 느끼지만 냉면집에서 파는 돈가스 치고는 고퀄이고 오히려 왕만두가 좀 별로였다.
차고집 냉면 + 새우구이 + 피자 냉면은 면이 내 취향이 아니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밀면이 좋다), 특히 칡냉면 면은 질겅거려서 더 안 좋아하는데, 차고집 냉면은 살얼음 확실하게 뜬 육수랑 비빔장이 맛있어서 날 더워지면 종종 사 먹는다. 맛도 좋지만 여기 좋은 점이 비빔냉면 시켜도 육수를 한 그릇 제대로 주고, 반대로 물냉면은 다대기를 조금 넣어준다. 그래서 물, 비빔 뭘 먹어도 두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다. 냉면만 먹기엔 좀 부족해서 막내가 새우구이랑 또띠아 피자까지 만들어서 배 터지게 먹었다.
매콤석쇠불고기냉면(맛찌네)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로 여기저기 찾아보다 발견한 곳인데 리뷰가 1,200개가 넘고 이름도 '매콤석쇠불고기냉면'이길래 냉면 전문점인 줄 알고 주문했다. 근데 배달 온 나무젓가락 포장지엔 '맛찌네'라고 적혀있어서 배달 어플 다시 들어가서 매장 정보에 상호명을 확인해 보니 진짜 '맛찌네'라고 되어있음. 다시 인터넷에서 맛찌네로 검색해보니 '맛있는찌개 와니네'의 줄임말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찌개 전문점이고 닭도리탕, 갈비찜에 해물찜까지 별의별 거 다 파는 집이었음. 예전 중국집들에서 전화번호는 똑같은데 이름만 바꿔서 전단지 뿌리던 수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동일 매장에서 이름이랑 메뉴만 분리해서 중복 등록하는 모양이다. 어째 속은 기분이었지만 냉면 맛은 무난한 배달 냉면 수준이고 불..
포천 이동정원갈비 이동갈비 먹으러 오랜만에 포천까지 나갔다 왔다. 방송도 몇 번 타고 꽤 유명한 곳으로 규모가 상당하다. 고기는 생갈비(36,000원)와 양념된 이동갈비(32,000원)가 있는데 생갈비가 더 비싼 건 역시 양념갈비보다는 좀 더 좋은 고기를 쓴다는 얘기다. 원산지는 모두 미국산으로 유명세에 비해 고기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 건 아니지만 사실 이 정도 맛과 가격의 미국산 소갈비는 서울에서도 사 먹을 데 많다. 분위기가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환기시설도 별로고, 굽기 어려운 양념 소고기인데 직원이 구워주지도 않기 때문에 고기맛 자체나 서비스보다는 그냥 드라이브 삼아 이동갈비 본고장에 가서 먹는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곳 같다. 어쨌건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지만 내 기준에서는 포천..
팔당쌈냉면 미사리 팔당쌈냉면.요즘 몇군데 생겨난 냉면시키면 고기 딸려나오는집들의 원조격이란다.그래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사진에서 보이듯이 물냉면 육수가 살얼음 하나 없고 전혀 시원하지가 않더라.뭔노무 한여름에 간것도 아니고 10월달에 물냉면 육수를 저따위로 내놓는지.. 어이가 없었다.그럼 이집의 자랑이라는 숯불고기는 어떤가?저게 냉면 2인분에 딸려 나온 고기다.(딱 두조각 주워먹고 찍은거다)저걸 누구코에 붙이라는거?? 그래서 메뉴판을 보니 '고기추가 2500원'.. 허..결국 고기 2인분 더 추가했다.. 고기도 좋은고기 아니다. 딱봐도 싸구려 뒷다리살.거기다 먹다보니 냉면도 적어서 1000원 주고 사리도 추가. 이건 뭐..혹시 몰라서 냉면만 4개 안시키고 낙지볶음 2인분 시킨게 천만다행이었다..근데 메뉴판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