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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천호동 푸른목장 신관 강동역 근처의 가성비 좋은 고깃집으로 본관, 별관에 이어 추가 오픈한 신관에 다녀왔다. 본관, 별관과는 메뉴 구성이 다른데 이날 먹은 양념구이는 신관에만 있다. 1kg 69,000원짜리 소 양념구이를 먹으면 와인을 한병 주는데 어차피 기대도 안 했지만 맛이 더럽게 없어서 한잔 먹고 버렸다.(참고로 주종 상관없이 콜키지 프리다) 소 양념구이는 돼지갈비랑 같은 양념을 써서 얼핏 보면 돼지갈비처럼 보이는데 먹어보면 소고기가 맞다. 부위는 등심이고 원산지는 미국산/호주산이라고 한다. 이 가격에 맛은 크게 기대 안 했지만 다행히 고기가 질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념이 돼지갈비 양념이다 보니 맛도 돼지갈비 맛이어서 소고기를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걸 먹어보려고 소갈빗살이랑 돼지갈비를 1..
성수동 호보식당 최근 성수동에 새로 오픈한 호보식당에 다녀왔다. 원래 역삼동에 있는 고깃집으로 성수직영점을 연 거라고 하는데, 호보식당 되기 전에는 직화삼곱이란 고깃집이었고 인테리어가 거의 그대로인 걸 보면 간판만 바꾼 것 같다.(물론 메뉴 구성은 바뀜) 여기 주메뉴인 마늘갈비를 주문했더니 갈비 위에 마늘이 쌓여 나오는데 마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고기는 직원이 마늘소스 발라가며 구워주는데 취향대로 다시 마늘소스나 다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특이한 건 바질소스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고기랑 궁합이 꽤 괜찮았다. 그리고 와사비맛 나는 표고버섯도 다른 고깃집에선 못 보던 반찬인데 아주 맛있다.(비싼지 조금밖에 안 준다) 고기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양념맛은 거의 없고 생고기에 마늘맛만 가미된 것에 ..
왕비집 종로점 외관부터 인테리어, 메뉴판까지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 원래 명동에서 시작해서 종로까지 직영점을 낸 거라고 한다.(그래서인지 리뷰 이벤트도 인스타그램이 아닌 구글 리뷰다) 소고기도 있지만 돼지갈비가 주력 메뉴인 것 같고 우리도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다. 가격은 1인분(230g) 21,000원으로 비싼 편. 반찬은 몇 가지 안 되지만 정갈하게 나오고 파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 게 좀 특이했지만.. 날계란 올려 먹는 걸 안 좋아해서 다 먹고 리필은 계란 없이 달라고 했다. 목살, 삼겹살 등 생고기는 직원이 구워주는 고깃집이 많지만 돼지갈비는 구워주는 곳을 못 본 것 같은데 여긴 직원이 열심히 가위질하면서 구워준다. 명동에서 시작한 가게라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주 타깃이..
보성갈비 성내, 둔촌 근방에선 꽤 유명한 돼지갈빗집이다. 이 집 주메뉴인 '육장 돼지갈비'는 갈비뼈에 식용본드로 다른 부위 붙이지 않은 진짜 돼지갈비고 갈비뼈 없이 그냥 목살에 양념한 '양념목살'도 따로 메뉴에 있다. 나는 돼지고기 부위 중 목살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목살에 갈비뼈 붙이는 것보단 그냥 여기처럼 목살로만 주는 게 더 좋다. 맛을 비교해 보려고 돼지갈비랑 양념목살을 둘 다 시켜서 먹어봤는데 나뿐 아닌 만장일치로 양념목살이 더 맛있다고 했다. 가격도 돼지갈비보다 양념목살이 더 비싸다. 겉으로 보기엔 고기 색이 좀 연해서 양념이 덜 배인 것 같아 보이는데 구워서 먹어보면 싱겁지 않고 간이 적당하다.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를 주는데 고기 양념보다 이 소스가 참 맛있다. 소스를 찍어 먹어야 맛이 완..
양촌리 강동 성심 병원 사거리에 있던 오형제 손짜장 마을이 나가고 그 자리에 들어온 돼지갈빗집인데, 원래 예전부터 길동에서 유명한 곳이 이전해온 거라고 한다. 마침 엄마가 돼지갈비 먹고 싶다고 하시길래 오랜만에 식구들끼리 저녁 먹으러 가봤다. 2층 건물 전체를 사용해서 규모가 꽤 크고 이전하면서 내부 정비를 새로 해서 그런지 깔끔했다. 특히 이런 양념 고깃집은 환기가 중요한데 덕트 처리를 잘해놨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놔서 냄새나 연기, 불 때문에 더운 문제없이 쾌적했다. 돼지갈비는 1인분 1.7만 원이고 양념 색이 일반적인 돼지갈비처럼 간장색이 아니고 좀 더 밝았는데, 된장에 버무려서 숙성을 한다고.(고기에서 된장 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거나 하진 않는다.) 양념이 너무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고 고기도..
화양동 깍뚝 작년 12월에 갔던 깍뚝의 뒤늦은 포스팅. 같은 골목 라인에 고깃집들이 많지만 항상 사람 꽉 차고 웨이팅 기기까지 있는 곳은 여기뿐이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 궁금했는데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삼겹살, 목살 600g 한판에 단돈 21,900원이다. 물론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건 수입 고기란 얘기다.(확인해보니 목살, 삼겹살은 캐나다산, 돼지갈비는 미국산이었다.) 하지만 국내산 삼겹살, 목살 180g이 보통 1.5~1.8만 원 정도 하니 수입 고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가성비임은 분명하다. 국내산 생고기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진 않지만 수입 고기치고는 질이 나쁘지 않고 잡내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이런 미친 가성비를 갖췄으니 주변의 돈 없고 배고픈 대학생들과 저렴한 가..
본갈비살 + 돼지갈비 소고기 못지않게 돼지고기(특히 목살)도 좋아해서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종종 같이 구워 먹는다. 본갈비살의 야들쫄깃한 맛과 목살갈비의 밀도 있는 씹는 맛의 조화가 훌륭했다.
집밥 컬렉션2 최근 집밥 컬렉션 우리집 버전.
명륜진사갈비 신당점 궁금해서 언젠가 한번 가보려 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명륜진사갈비에 드디어 가봤다. 서울에만 50여 곳의 매장이 있다는데 희한하게 성동구엔 한 곳도 없어서 가장 가까운 신당점(중구)으로 찾아갔다. 인터넷 후기들 보면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불판을 안 갈아준다 부터 시작해서 직원이나 점주들의 불친절함 까지 부정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싼 가격에 무한리필을 컨셉으로 내건 음식점이니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갔다. 일단 첫인상부터 별로였던게 모든 빈 테이블에 양파채, 파채, 콘샐러드, 마늘, 상추 등 기본찬을 미리 다 세팅해 놓았는데, 언제 담아 놓은 건지 알 수 없다 보니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겉보기에도 채소들이 말라서 신선해 보이지가 않았다. 물론 손님 많고 바쁘면 상차릴 시간도 부족하니 미리..
배달 파티 더우니까 식구들 모여서 같이 식사할 일 있으면 요샌 거의 배달이다. 그래도 돼지갈비는 직접 양념해서 재어놨다가 구워 먹음. 이전한 하이몬드에서 케이크를 사다 먹었는데 다들 배불러서 안 먹는다고 하다가 한번 맛보더니 싹 먹어치움.. 진짜 비싸긴해도 맛은 있다.
공덕역 박가네 마포 갈매기 숯불갈비 8월말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했던 코드랩 세미나 참석 후 저녁먹으러 갔던 곳이다.마포, 공덕이야 워낙에 숯불갈비로 유명한곳이지만 내 생활권과는 거리가 있어서 평소에 거의 갈일이 없는 곳이다.그래서 딱히 아는곳도 없고 찾아보기도 귀찮고해서 대충 감으로 찍어서 들어간곳이 박가네 마포 갈매기 숯불갈비.이름도 참 길다. 물론 이 앞에는 이런곳들에 거의 필수적으로 추가되는 '원조', '진짜 원조'같은 수식어도 붙는다.누가 원조인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맛이 중요하지.아무튼 이집은 갈매기살이 대표메뉴라해서 우선 갈매기살로 주문해서 먹고 소금구이랑 돼지갈비도 추가해서 맛 봤다. 원산지는 전부 국내산.먹어본 결과 역시 대표메뉴라는 갈매기살이 제일 낫고 소금구이는 보통, 돼지갈비는 그저그랬다.
성수동 한성맛갈비 지난달 회식으로 갔던 성수동 갈비골목의 한성맛갈비.가격은 12,000원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런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손님은 많고 자리는 좁고 불편하고 환기는 잘 안되고 직원들은 일손이 모자르니 불친절하고.. 뭐 여기도 그런곳들 중 하나다.특히 별로였던게 냉면 한그릇을 처음 고기 주문하면서 같이 시켰는데 결국 고기 다 먹고 나갈때까지 안나옴.계속 기다리라 그러더니 한참있다 갑자기 냉면 안된다고 헛소리함. 처음부터 주문을 받지 말던가 그럼.양파 한접시 더 먹는데 세번을 얘기해야하는건 덤.고기맛은 꽤 괜찮았지만 사실 이정도 하는 돼지갈비집은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굳이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으러 찾아갈 이유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