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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엘라 말레피센트에 이은 디즈니의 빌런 재해석. 스토리는 크루엘라의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막장 드라마급이지만 원작과의 연결고리를 이어받기도 하고, 각색하기도 하면서 유쾌하게 풀어냈다. 6,70년대 런던 패션계가 주요 무대인 만큼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과 미술이 인상적이고, 비기스, 더클래시, 딥퍼플, 롤링스톤즈, ELO, 블론디 등 그 시절 팝, 록 스타들의 곡들로 가득 찬 음악도 좋았다. 엠마 스톤의 연기야 이미 물오른 상태지만 상대역인 엠마 톰슨의 내공에서 나오는 신경질적이고 거만한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디즈니의 흡연 장면 금지 정책 때문에 크루엘라의 상징과 같은 담뱃대를 빼앗긴 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빌런인 만큼 조금만 리미트를 풀어줬더라면 더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텐데..
해즈브로 스타워즈 블랙 시리즈 - 더 만달로리안 + 더 차일드 작년에 나온 시즌2까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현재 시즌3를 제작 중인 디즈니+의 간판 스타워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아마 나 포함 대부분의 스타워즈 팬들이 극장판 시퀄 트릴로지보다 더 만달로리안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할 거다. 더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 역은 에서 '수박맨' 오베린으로 처음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후 넷플릭스 에서 주연, 에서 조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안착한 페드로 파스칼인데, 더 만달로리안의 성공으로 진짜 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페드로 파스칼은 HBO에서 제작하는 너티독의 대표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실사 드라마에서 주인공 조엘 역에도 캐스팅되었다. 한마디로 아주 잘 나가는 중.) 드라마 얘기는 이쯤 하고, 그래서 더 만달로리안의 딘 자린과 일명 베..
[레고] 71024 - 디즈니 미니피규어 시리즈2 칩과 데일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이마트 완구 코너 구경하다 보니 디즈니 미피2 두 박스를 오픈해놨길래 오랜만에 뽑아봤다. 칩과 데일 말고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조물딱 신공으로 둘을 찾기 시작했는데 인기 모델이 아닌지 생각보다 금방 찾아냈다. 데일의 빨간 코나 이빨 모양의 차이 등 특징을 잘 살려서 귀엽게 나온 듯.
라이온 킹 원작 애니와 비교하면서 표정이 풍부하지 못하네, 동물의 왕국에 더빙해놨네, 내셔널지오그래픽이네 등등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굳이 '실사화'한 영화를 보고서 '애니' 같지 않다고 투덜거릴 필요는 없다. 그냥 CG화가 아닌 실사 지향의 CG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매우 충실하고 놀라운 퀄리티를 이룩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이온 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OST의 경우 오프닝인 'Circle of Life'는 좋았지만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엘튼 존 버전에 비해 감동이 덜 했다. 존 파브로의 전작인 정글북보다는 거의 모든면에서 더 좋아졌다. 7.0/10 ps. 25년 만에 '제임스 얼 존스' 옹께서 다시 무파사 목소리를 연기하는 투혼을 보여주신다.
토이스토리 스페이스 크레인 여러번 시도끝에 뽑기 성공한 영상. 토이스토리4 개봉에 맞춰 레고부터 각종 피규어, 굿즈 등이 쏟아지고 있는데 타카라토미에서도 토이스토리 신제품들을 잔뜩 발매했다. 기본적으로 타카라토미 제품들은 완구 성향이 강해서 캐릭터들은 별로고 에일리언 스페이스 크레인이 제일 괜찮아 보였다. 사실 이 스페이스 크레인은 토이스토리4 신제품은 아니고 몇 년 전에 나왔던 제품인데 이번 신제품 발매에 맞춰 박스만 새로 리뉴얼해서 재생산한 것 같다. 사이즈도 크고 실제로 작동이 되는 제품이긴 하지만 가격은 좀 센 편. 에일리언이 6마리 들어있는데 3마리만 도색해 놓은 게 영 못마땅하다.(플레인이라고 컨셉인 듯 써놨지만 누가 봐도 원가 절약) 조작할 때 소리도 나고 실제로 크레인도 잘 작동한다. 사탕 같은 거 넣어놓고 뽑아 먹..
토이 스토리 4 사실 토이스토리를 9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영화의 큰 주제는 우디의 정체성 찾기이지만 실제로 극을 이끌어가는 건 보핍이며 1, 2편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어리둥절할 정도로 보핍을 아예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놔서 어색하다. 치마를 벗어던지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돌아온 보핍에서 인크레더블2의 사실상 주인공이었던 일라스티걸이 오버랩되는데 뭐 여기까진 좋다. 문제는 우디의 캐릭터도 붕괴되었다고 느껴지는건데 엔딩에서의 우디의 선택이 전혀 공감되지가 않고 개연성도 떨어져 보인다. 포키에게 그렇게까지 집착하는것도 이해가 안 가고 빌런인 개비개비도 기존의 저그나 랏소 등과 비교하면 매력이 한참 떨어진다. 무엇보다 마음에 안드는건 신 캐릭터들의 등장에 밀려 기존 캐..
스타워즈 타이 파이터 서큘레이터 곧 여름이라 사무실에서 쓸 선풍기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침 할인하길래 구입했다. 그래도 서큘레이터라고 생각보다 커서 책상 위에 놓기는 부담스러운 사이즈. 난 9,999원에 샀지만 몇 년 전 처음 나왔을땐 정가 4만원 하던거라 생각보다 허접하진 않다.(물론 4만원 주곤 절대 안샀겠지만)
UDF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마이크 일마존에서 구입한 UDF 설리와 마이크.부담 없는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대비 괜찮은 퀄리티를 보장하는것이 UDF의 장점.
인크레더블2 * 약간의 스포 내포 * 무려 14년만의 후속작.워낙 인크레더블이 깔끔하게 잘 만든 작품이었던지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전작만큼의 완성도는 못되어도 무난한 수준으로 나왔다.일라스티걸이 일하는 엄마로, 인크레더블은 육아하는 아빠로 전작과 정반대의 위치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빌런도 여성인걸 보면 최근 사회 분위기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이런 설정 자체는 괜찮다고 보지만 가족 히어로물로서의 재미는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인크레더블의 본질은 가족 히어로물이고 가족들이 저마다의 능력과 팀웍으로 적재적소에 활약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재미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전편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초반 언더마이너와의 가족 결투씬은 좋았지만 이후로는 일라스티걸 혼자 활약하며 솔로잉하..
코코 오랜만에 만나는 픽사의 오리지널 신작.이미 국내에서 300만을 찍는등 흥행에 성공했고 대중과 평단의 평가도 모두 좋은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먼저 등장 캐릭터들이 영 매력이 없다.픽사의 기술적인 부분, 즉 CG퀄리티야 나무랄데가 없지만 디자인적으로 별로라는 얘기다.멕시코 망자의날을 모티브로 한 해골 캐릭터들도 어디서 본듯, 전혀 독특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인사이드아웃과 더불어 가장 캐릭터 디자인이 별로인 픽사 작품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실제로 굿즈들이 나온다해도 전혀 갖고싶은것이 없을것 같다.다음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은 뮤지컬적인 요소가 대폭 들어간것으로, 보다보면 디즈니 애니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개인적으로 뮤지컬 형식의 애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도 있지만, 디즈니 애니와는 ..
모아나 전형적인 디즈니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면서도 따져보면 새로운 시도도 많은 작품이다.특히 주제곡인 How Far I'll Go는 모아나가 겨울왕국의 여름 버전을 목표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Let It Go를 떠오르게 한다.디즈니의 3D그래픽 수준은 이미 논하는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완성된 상태지만 모아나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는 새삼스레 감탄을 자아낸다.그동안 디즈니의 단골 메뉴였던 공주님 이야기에서 벗어나 왕자님은 커녕 못생긴 뚱보가 등장하고 그 흔한 러브라인 조차 없는등 기존 디즈니 작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의 여주인공과 메세지를 담은것은 의미가 있다.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디즈니 작품치고는'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의 얘기고 단지 하나의 작품으로써 본다면 너무 뻔하고 단순한 스토리가 아쉽다.이야기의 ..
도리를 찾아서 전작인 '니모를 찾아서'가 워낙 잘 만든 작품이기도하고 가장 최근의 후속작인 '몬스터 대학교'의 경우를 봐도 전작을 뛰어넘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도리가 부모를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의 큰 틀은 나쁘지 않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은 그저그렇고 몇몇 부분에선 다소 억지스러운 연출도 있다.특히 후반부의 트럭씬은 갑자기 밸런스를 깨뜨리는 뜬금없는 연출로 너무 갔다고 본다.그리고 도리의 캐릭터 자체가 엄청 산만하고 우왕좌왕하기때문에 극의 진행도 덩달아 정신 없는 부분이 많고 개인적으로 도리의 캐릭터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비호감 바로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다.전작의 반가운 얼굴인 니모와 말린도 출연 분량에 비해 크게 인상적으로 와닿지는 않으며 오히려 문어 행크를 비롯한 바다사자등 새로운 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