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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고기 파티 너무 자주 해서 이제 좀 지겨운 고기 파티.
두부참치전 막걸리를 부르는 맛.
갈색 팽이버섯전 이마트 갔다가 처음 보는 갈색 팽이버섯을 발견하고 맛있어 보여서 사다 버섯전을 만들어 먹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백종원이 하는 TV 프로에 소개돼서 사람들이 관심 가지니까 이마트에서 발 빠르게 들여놓은 모양이다. 색깔 때문에 상한 거 같다고 하는 등 잘 안 팔려서 망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노릇노릇한 것이 오히려 맛있어 보여서 산 건데 역시 사람은 제각각인가 보다. 어쨌건 버섯전을 해 먹어보니 일반 하얀 팽이버섯보다 향도 진하고 식감도 더 쫄깃하고 맛있었다. 또 하얀 팽이버섯처럼 흐물거리지 않아서 이 사이에 끼는 일도 없어서 좋았다. 가격이 하얀 팽이버섯보단 약간 더 비싸지만 어차피 부담 없는 가격이고 맛도 더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사 먹고 싶은데,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잘 팔리면 좋..
우곡생주 + 감자버터구이 명동 롯데백화점 주류 코너에서 술 살만한 거 있나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구입한 우곡생주.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프리미엄 탁주인데 750ml 한 병에 약 6천 원으로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막걸리 중에선 가장 비싸다. 알콜은 10도로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보통 6도)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뭐가 다르길래 비싼가 해서 보니 고 배상면 회장의 유작인 우곡주의 정신을 딸 배혜정 대표가 이어받아 대중화시킨 술이란다.(병 라벨에 쓰여있음) 그리고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미주고 쌀 함량이 물보다 더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흔들지 않아도 탁한 상태고 농도가 굉장히 걸쭉하다. 맛을 보니 정말 걸쭉하지만 목 넘김은 부드럽고 알콜향이 제법 세게 느껴지며 생각보다 단맛이 상당히 강했다. 대신 탄산은 전혀 없고 신맛도 ..
왕십리 동래파전 왕십리에 작년 말 새로 오픈했는데 확실히 종로빈대떡 등 주변에 있는 오래된 전 집들보다 분위기는 깔끔하다. 메뉴에 전 종류만 15가지가 넘고 오뎅탕에 고추장찌개까지 파는 걸 보고 살짝 불안해졌지만 상호가 동래파전이니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파전을 먹기로 하고 해물파전 주문. 막걸리를 먼저 먹다보니 해물파전이 딱 나왔는데 보고 깜짝 놀라버렸다. 해물(이라고 해봐야 오징어랑 새우가 전부)을 반죽에 넣은 게 아니라 따로 익혀서 파전 위에다 뿌려놨다..(???) 이건 무슨 해물 토핑도 아니고.. 지금까지 해물파전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나오는 파전은 또 처음 봤다. 저 모양이니 당연히 해물 향도 전혀 안 나고.. 그냥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옴. 도저히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돼서 혹시 해물 넣는 걸 깜빡해..
김치전에 막걸리 비오는날 퇴근길 김치전 하신다는 엄마님 카톡 받고 막걸리 한병 사들고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