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동

명동 몰또 매장밖 계단까지 줄이 늘어선다는 소문에 쫄아서 평일 오후 2시 넘어서 갔는데 진짜로 계단까지 줄이 있었다. 커피 먹는데 줄 서서 기다릴 생각까진 없어서 그냥 갈까 했는데 전부 테라스석 줄이고 스탠딩석은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들어가 보니 이해가 가는 게 커피도 커피지만 명동성당 뷰 때문에 유명한 곳이라 다들 명동성당이 보이는 테라스석에 앉으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린 명동성당은 별로 관심 없고 순수하게 에스프레소를 마시러 간 거라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스탠딩바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크림 들어간 에스프레소만 3잔을 시켰는데, 그중 몰또 시그니처라는 살레는 크림+소금이 들어가서 달콤 짭짤한 것이 맛있었다. 콘판나(콘파냐)는 평범하지만 역시 맛은 괜찮았고, 페페는 크림+후추를 뿌려주는데 에스..
명동 충무김밥 포장 창렬함의 상징이지만 망해가는 명동에서 확장 이전까지 할 정도로 장사 잘 되는 충무김밥을 오랜만에 먹었다. 맛은 괜찮았지만 여전히 용서가 안 되는 가성비다.
아웃백 명동점 작년에 리뉴얼 오픈한 아웃백 명동점에 처음 가봤다. 확실히 부메랑이나 벽에 걸어놓던 우중충한 컨셉의 옛날 아웃백 매장들과 달리 모던하고 깔끔한데,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 테이블 욕심을 좀 냈는지 좌석 간 거리나 배치가 그렇게 쾌적하진 않았다. 3층인 것도 좀 별로고.. 음식은 자주 먹는 치킨 텐더 샐러드, 카카두 김치 그릴러, 오지 치즈 후라이즈로 했는데 치킨 텐더 샐러드랑 오지 치즈는 합격. 맛있다. 하지만 카카두 김치 그릴러는 별로였는데 밥이 간도 싱겁고 너무 못 볶았다. 여러 지점에서 먹어보면 카카두 김치 그릴러는 유독 매장 편차가 매우 심함. 그래도 고기는 많이 주더라. 고기도 간은 싱거웠지만.
르빵 명동성당점 밤식빵, 맘모스빵 모처럼 평일에 명동을 나가게 돼서 르빵 밤식빵이랑 맘모스빵을 사기로 했다. 밤식빵이 2시에 나오고 맘모스빵이 3시에 나오는데 밤식빵은 하루에 만드는 수량이 좀 되는 편이라 어렵지 않게 구입이 가능했다.(평일 기준 3시까지는 몇 개 남아 있을 듯) 2시에 밤식빵 구입하고 조금 먹으면서 옆에 있는 인터파크 북앤샵에서 책 좀 보면서 시간 때우다 2시 20분쯤 줄 서기 시작하길래 바로 대열에 합류. 맘모스빵은 하루에 5개밖에 안 팔아서 5명 줄 서면 바로 끝이다. 진짜 크기도 크지만 무게가 엄청나서 놀람. 밤식빵은 밤이 빵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밤이 꽉 찼고 빵도 아주 부드럽고 쫄깃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고, 맘모스빵은 견과류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견과류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
명동 ZEN HIDEAWAY 처음 가봤는데 듣던대로 넓고 깔끔하니 시끄럽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다. 메뉴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상당히 다양해서 골고루 먹어보려면 몇번 더 가봐야겠지만 이날 시켜먹은것들만 놓고 봤을땐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었다.
노리타 명동에 나가면서 사전에 물색해둔 노리타. 유명한집이라 20분씩 기다려야된다는 글들에 쫄아서 갔으나 토요일인데도 웨이팅없이 바로 입장. 아마 점심과 저녁시간 중간쯤을 노렸기 때문인듯.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소스를 넣은 소스와 바게뜨가 몇조각 나오고 드디어 파스타가 나왔다. 필리아는 빠네파스타 같은건데 일단 가장 중요시 여기는 크림소스의 농도가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새우도 큰놈들도 넉넉히 들어있고 맛있었다. 다만 파스타가 담긴 빵이 약간 페스츄리같은 기름기를 머금은 빵이어서 먹다보니 좀 느끼한게 있었다. 차라리 좀 딱딱하고 건조한 바게트같은류를 쓰는게 나을것 같았다. 로즈감베는 마른고추를 오일에 볶아낸듯한 매콤한 향이 나는데 소스도 걸죽한게 이것도 참 맛있었다. 소스가 일단 진하면서도 뻑뻑해지지않게 넉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