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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돈규볶음 + 사케 편스토랑은 본 적이 없지만 아마 연예인들이 요리하는 프로그램 같고 이경규가 출연해서 만든 요리를 제품화한 것 같다. 사진이 맛있어 보여서 술안주 하려고 사 왔는데 밀키트치고는 내용물도 다채롭고 조리법도 단계별로 볶아줘야 해서 대충 때려 넣고 볶는 것보다는 좀 더 손이 간다. 기본적으로 다진 돼지고기에 야채 넣고 매콤+짭짤한 소스로 볶은 요리인데 여기에 고추기름과 불맛 향미유가 들어가서 중식 풍미가 가미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짜게 먹는 내 입에도 간이 너무 짰다. 포장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덮밥처럼 되어있었는데 밥이랑 같이 먹는 게 기본인 모양이다. 도저히 술안주로 그냥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짜서 닭가슴살 한 덩어리 썰어 넣고 다시 볶아주니 그제야 좀 먹을만해졌다.(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짐..
스타보틀 올림픽공원점 집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이런 천국이 있는 줄 몰랐다. 와인이 메인인 것 같지만 다른 술들도 다양하게 있고 가격대도 대형 마트 할인가보단 비싸지만 합리적인 편. 특히 마트에서도 마이너 취급인 사케가 많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바로 이동해야하는 관계로 사케(북극곰의 눈물), 내추럴 와인(로 쁘띠 팡떼 디폴리트 블랑) 한 병씩만 사들고 나왔다. 언젠가 날 잡고 술 쇼핑하러 한번 가야겠다.
스팸두부김치 스팸두부김치에 사케 한잔. 술이 술술 들어간다.
목우촌 훈제오리 목우촌 훈제오리는 처음 먹어 본 것 같은데 다향이나 사조대림 등 다른 브랜드보다 덜 짜고 훈제 특유의 향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좀 담백한 느낌이었다.
닭가슴살 냉채 빨간색이 안 들어가서 컬러가 좀 아쉬웠다. 두부면을 냉채에 처음 넣어 먹어봤는데 꽤 괜찮았다.
해화당 만두 + 창화당 만두 + 베이컨말이 해화당, 창화당 납작 만두들과 쨈이 키운 무순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팽이버섯 베이컨말이로 차린 술상. 만두는 해화당 것도 먹을 만 하지만 같이 놓고 먹어보니 확실히 창화당이 더 맛있다.
띵굴스토어 을지로 띵굴스토어에서 이것 저것 삼.
왕십리 가야시 새해 초 찾았던 가야시. 문어 가라아게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고 항상 만족스럽던 스지 오뎅나베도 이 날따라 볼품이 없었다. 그나마 한동안 안되던 새우깡이 다시 주문 가능한 것에 위안삼아 도쿠리 두병 비움.
성수동 용싸롱 성수역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한 조그만 이자카야로 테이블 없이 전체가 다찌석으로 되어있다. 일단 아쉬운 건 명색이 이자카야인데 사케가 도쿠리랑 팩사케 딱 한 가지가 전부라 사케 좋아하는 입장에선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고 하이볼 한두 잔 정도 마시러 가기에 적합해 보인다. 안주는 치킨 가라아게랑 문어 소시지를 먹었는데, 치킨 가라아게는 심한 건 아니지만 민감한 사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냉동 닭고기 냄새가 나서 나는 별로였다. 문어 소시지는 그냥 비엔나소시지 문어 모양으로 칼집 낸 건데, 돼지고기 함량은 얼마 안 되고 닭고기 섞은 것으로 추정되는 저가형 소시지 맛이다. 이것 역시 소시지 좀 먹어본 사람은 한입만 먹어봐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추가로 옛날에 중국집에서 탕수육 시키면 함께 나오..
팟타이와 부추전+사케 점심에 타논55에서 사 먹은 쌀국수가 별로여서 그날 저녁 해먹은 쨈표 팟타이. 새우도 엄청 크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팟타이 먹고 부추전에 사케도 한잔했는데, 2017년 팩사케 품평회에서 우승했다는 카오리 하나야구 준마이를 먹어봤다. 일반적인 사케 효모가 아닌 와인 효모로 발효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반 사케와 달리 색이 노랗고 맛도 과일향이 나고 단맛과 신맛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사케는 향이나 단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이건 좀 과실주 같은 느낌이 나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반면 쨈은 맛이 강하고 진해서 좋다고 아주 잘 먹음.
배달 생일상 아버지 생신과 날짜 차이가 얼마 안 나서 내 생일은 간단하게 집에서 배달로 해결했다. 손D님이 선물해준 도쿠리 세트 바로 개봉해서 사케 한잔함.(손D님 보고 있죠? 감사감사~)
고기 파티 오랜만에 집에서 고기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