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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짬뽕

서대문역 복성각 배달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고 이름처럼 납작한 면을 사용하는데 도삭면 같은 느낌을 줘서 독특했다. 면을 비닐에 담지 않고 따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줘서 좋았고 해물도 꽤 푸짐하게 들어서 맛있었다. 짜사이를 주는 것만 봐도 식사 메뉴 위주로 배달만 하는 집이 아닌 매장에서 코스 요리 등을 취급하는 중식당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날 간짜장을 먹어봤는데 다 떠나서 양파가 신선해서 좋았다. 요즘 간짜장 시키면 오래되고 안 좋은 양파를 쓰는지 질겅거려서 다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간짜장 먹으면서 양파 남김없이 싹 건져먹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일반 짬뽕도 먹어봤는데 삼선짬뽕에 비해 확실히 건더기는 좀 빠지지만 맛은 괜찮았다. 다음엔 매장에 가서 한번 먹어볼 생각이다.
콰이찬 잠실(방이동)에 있는 중국집인데 강동구까지 배달이 되더라. 짬뽕만 세 가지를 시켜 먹었는데 삼선짬뽕과 삼선백짬뽕은 무난하게 먹을만했다. 하지만 보통 짬뽕에 비해 비싼 11,000원이란 가격이 납득될 만큼 맛이 아주 특출 나거나 건더기가 엄청 푸짐한 것도 아니어서 가성비는 별로 좋지 않았다. 강렬한 비주얼의 땀땀 마라짬뽕은 가격이 13,000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 양이 엄청났다. 나머지 두 짬뽕들보다 용기가 훨씬 깊어서 얼핏 봐도 양이 두배 정도는 되어 보이고 실제로도 한 번에 다 못 먹고 이틀 동안 3번을 먹고도 남아서 나머지는 버렸다. 맛은 이름 그대로 짬뽕에 마라를 섞은 느낌인데 마라탕과는 거리가 있는 맛이지만 그렇다고 잠뽕이라고 하기에도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간 맛이라 좀 애매하지만 어쨌건 내 ..
동해루 행당동 주택가에 있는 오래된(30년 됐다고 함) 중국집인데 재개발 때문에 근처로 매장을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길래 한번 가봤다. 재개발 들어가면 왕십리를 뜰 예정이라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었기에 기왕이면 고급으로 먹어보자고 짜장, 짬뽕을 삼선으로 주문했다. 우선 삼선간짜장은 소스가 묽고 기름기가 거의 없어서 이게 간짜장 맞나 싶은 상태로 나온다. 먹어보면 의외로 간은 맞는데 간짜장 특유의 기름에 달달 볶은 그 맛이 전혀 안 난다. 물기가 많다 보니 비벼도 축축하고.. 그렇다고 해물이 푸짐하게 들은 것도 아니고.. 그냥 별로다. 그래도 간은 맞아서 간짜장 같진 않지만 그럭저럭 먹긴 했는데, 삼선짬뽕은 간도 안 맞는다. 국물이 정말 싱겁다 못해 밍밍하고 불맛 같은 건 아예 제로. 짬뽕에 호박은 왜 넣었는지 모..
블랙앤압구정 배달통 어플에서 왕십리근방에서 가장 평이 좋은 중식집이길래 시켜봤다.결과는 만족. 드디어 시켜먹을만한 집을 찾아냈다고 좋아했으나...다음번에 또 시켜먹으려고 전화했더니 멀어서 안온단다.이미 한번 와놓고.. 찌라시까지 주고 갔으면서 이젠 또 못온다니!? 어처구니가 없었다.아마 장사 잘되서 아쉬울거 없나보다. 장사 안됐어봐라 아무리 멀어도 당장 달려오지.결국 이날 이후로 다시는 맛볼 수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