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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몬스터포, 노브랜드버거, 홍콩익스프레스 배달 몬스터포 짬뽕 쌀국수라는 이름부터 충분히 수상하긴 했지만 호기심 반 + 얼큰 게 먹고 싶어서 시켜봤다. 결과는 실패였는데, 짬뽕도 아니고 쌀국수도 아닌 국적불명의 애매한 맛이다.(어찌 되었건 맛만 좋으면 상관없었겠지만 맛도 애매함) 노브랜드버거 노브랜드는 원래 싼 맛에 먹는 거라 밀가루맛 나는 혼합육 패티야 그러려니 했지만 처음 먹어본 시저치킨샐러드도 영 별로였다. 치킨텐더가 바삭함을 넘어 뻣뻣한 것도 그렇지만 시저 드레싱이 시큼하기만 하고 정말 맛없었다. 채소 상태도 별로. 홍콩익스프레스 차오면(차오멘)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선 손꼽히는 맛이었다. 다른 일 때문에 광화문에서 매장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예전 홍콩 느낌 나는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언제 한번 가서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2022년 7월 먹거리 7월 기타 먹거리 모음. 좋아하던 소이연남 똠얌쌀국수가 가격은 오르고 맛은 오히려 떨어져서 실망이 컸던 달이다. 베스트 메뉴는 막내가 만든 오징어+새우튀김과 엄마의 뼈다귀탕.
화양동 타이 인 플레이트 배달 3년 전 점심 회식 때 푸팟퐁커리 시켰다가 소프트쉘 크랩이 아닌 그냥 꽃게를 써서 충격받았던 타이인플레이트에서 오랜만에 배달시켜 먹었다.(물론 푸팟퐁커리는 안 시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쌀국수가 많이 불어서 왔고 팟타이와 나시고랭도 평범한 수준이어서 재주문 확률은 낮을 것 같다.
2022년 6월 먹거리 오랜만에 갔더니 칼국수 가격이 천 원씩 올라서 이제 한 그릇 만 원이다. 그리고 로봇이 서빙함. 차슈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막내가 만든 정성 봐서 한 그릇 먹었다. 먹을때마다 김뚜껑이 그립다. 별도 포스팅하지 못한 6월 먹거리 모음. 이달의 베스트 메뉴는 엄마표 오징어 김치전.
미분당 길동점 배달 미분당 쌀국수를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회사 근처 건대점은 다른 지점들보다 음식 가격이 비싼 데다 배달비까지 비싸서 먹을 엄두가 안 났는데, 찾아보니 길동점이 있길래 집에서 시켜 먹었다. 차돌, 양지, 힘줄의 조합으로 메뉴 선택이 가능하고 난 차돌양지 쌀국수로 골랐다. 면이 붇지 않게 국물을 따로 포장해 주는 건 좋은데 고기가 이미 너무 말라버려서 국물을 부어도 뻣뻣하고 질기다. 국물이 베트남이나 태국식 동남아 쌀국수 스타일이 아니고 현지화된 맛인데, 서울식 쌀국수를 표방하는 미미옥과도 좀 비슷한 느낌이다. 한 번쯤 먹어볼 만은 하지만 가격 대비 딱히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반포식스 광화문점 배달 반포식스 광화문점에서 팟타이랑 나시고랭 배달 주문.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맛은 무난했는데 먹다 보니 팟타이 면이 좀 이상했다. 반포식스 다른 지점에서도 팟타이 먹어봐서 알지만 원래 넓적한 볶음쌀국수용 면이 사용되는데 얇은 쌀국수 면이랑 섞여 있었다.(정확히는 2/3 이상이 얇은 면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볶음쌀국수용 면이 다 떨어져서 섞은 건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했다. 반포식스 광화문점은 가맹점도 아니고 직영점인데도 이런 식으로 대충 만들다니.. 배달앱 리뷰에다 왜 팟타이에 얇은 면이 섞여있냐고 썼더니 원인에 대한 해명은 없고 그냥 미안하고 다음부터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는 답변이 달렸다. 하지만 시킬 곳 천지인 게 쌀국숫집인데 과연 다음이 있을지 모르겠다.
반포식스 성수점 뉴욕 스타일 아시안 푸드가 콘셉트라는데, 한마디로 현지 스타일은 아니고 '미국식 중식' 같은 퓨전 동남아 음식들을 판매한다. 요새는 이런 쪽보단 현지 스타일의 동남아 음식점들이 많고 동남아 음식에서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문화된 추세지만 고수 등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용 동남아 음식점의 수요도 꾸준히 있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도 초중반에 정말 자주 갔던(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 감) 왕십리역사 포메인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식기 세팅부터 전체적인 메뉴 구성, 밍밍한 쌀국수나 내가 좋아하던 닭가슴살 팟타이 맛까지 매우 비슷해서 괜히 반가웠다. 비록 진한 동남아 향취를 느낄 순 없지만 회사에서 가깝고 매장도 쾌적해서 가끔씩 먹으러 갈 것 같다.
성수동 포보스 회사 근처에 새로 오픈한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호텔 조리학과 졸업한 베트남 셰프가 오픈한 식당이라는데.. 들어가 보니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여자분이 베트남 사람이고 남자분은 한국 사람 같아 보였는데 뭐가 서로 잘 안 맞는지 국수 말면서 티격태격하는 게 다 들렸다. 손님이 꽤 많긴 했지만 주문한 쌀국수 나오는데 30분 가까이 걸려서 점심시간에 갈 곳은 못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쌀국수도 별로 맛없다. 현지식 느낌이 나긴 하는데 내 입에는 국물 맛이 진하거나 깊지 않고 약간 고기 잡내도 나고 면발도 별로였다. 아마 재방문은 없을 듯.
마이하노이 쌀국수 일반 쌀국수랑 매운 쌀국수 두 종류가 있다. 공통점은 둘 다 '고기폭탄'이란 수식어를 쓰기에는 고기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그래도 국물이나 면 양은 혼자 배부르게 먹을 만큼 된다. 면은 무난한데 국물 맛은 좀 심심한 편이라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성수동 미미옥 작년에 사무실 이사하기 전 배달로 한 번 먹어봤던 곳인데 이사 간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 매장이 있어서 지금까지 두 번 갔다.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은 일명 '서울 쌀국수'를 파는데 국물이 구수하고 맛도 나름대로 괜찮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남아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것에 유의해야 하고 가격 대비 면 양이 너무 적다. 밥을 무료로 제공하긴 하지만 나처럼 밥 말아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히 메리트가 없다.(면 먹고 싶어서 간 거지 밥 먹으러 간 건 아니니까)
미스사이공 세종대점 배달 지난번에 충정로역점에서 한번 먹어보고 다른 메뉴는 쌈마이하고 기본 쌀국수만 저렴한 가격 대비 먹을만하다는 걸 경험했기에 세종대점에서도 소고기 쌀국수를 먹었다. 웃긴 게 여긴 같은 프랜차이즈인데도 지점마다 음식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점 간 가격 차이가 있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여긴 그 차이가 너무 큰데, 내가 확인한 바로는 소고기 쌀국수가 가장 싼 곳이 4,500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7,000원으로 무려 2,500원이나 차이가 난다.(본사에서 전혀 가이드가 없는 듯) 충점로역점 소고기 쌀국수와 비교해 양이나 내용물에 별 차이가 없었는데 가격은 2천 원이나 더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종대점의 가성비가 떨어진다.(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쌀국수 전문점보다 저렴함)
미스사이공 충정로역점 배달 쌀국수 먹고 싶어서 배달앱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다 발견했는데 쌀국수가 4,900원, 볶음밥이 5,400원으로 너무 싸서 가격이 잘못 등록된 줄 알았다.(최근에 1,000원씩 인상됐는데 그래도 싸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맛이 대체 어떨까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서 주문해봤다. 쌀국수(+숙주 추가), 볶음면, 볶음밥에 반미까지 4개를 시켰는데도 21,500원밖에 안됐다. 먼저 쌀국수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기가 제법 들어있고 양은 조금 적은 편이다. 익숙한 호찌민식 쌀국수로 특색은 없지만 국물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이공 볶음면은 팟타이 같은 동남아식 볶음면을 생각했는데 맛이 동남아하고는 거리가 멀다. 웃긴 게 팟타이도 아니고 베트남 음식 같지도 않은데 간은 맞아서 맛이 아주 없지는 않다. 메뉴를 팟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