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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링

아웃닭 건대점 퇴근 후 즉흥적으로 잡혔던 치맥 파티. 무슨 닭을 먹을까 고민하다 솔님의 추천으로 아웃닭으로 결정. 난 아웃닭은 이날 처음 들어봤고 처음 먹어봤다. 일단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는데 감자튀김이 상당수다. 감자튀김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치킨에 감자튀김 섞어 나오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 치킨 시킨 거지 감자튀김 시킨 게 아니니까. 치킨은 신선하고 맛도 괜찮았지만 문제는 여기 순살은 전부 다리살이었다. 가슴살이 전혀 없음. 이럴 줄 알았으면 뼈로 시키는 건데.. 모자랄 거 같아서 추가 주문한 타워링은 어니언링이랑 오징어링이 반씩 나오는데 나름대로 별미였다. 7시 반에 들어가서 치킨에 맥주 한 잔씩 먹으니 영업 제한 시간인 9시가 돼버려서 아쉽지만 일어나야 했다.
푸라닭 텐더 치바로우 푸라닭에서 닭가슴살로 만든 꿔바로우 콘셉트로 나온 메뉴가 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다. 이름도 '텐더 치바로우'라고 그럴듯하게 지었더라. 하지만 닭가슴살 매니아로서 외관을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고, 잘라서 단면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통가슴살이 아닌 가공한 형태였다. 치킨너겟처럼 아주 싸구려 분쇄육 느낌은 아니지만 애초에 닭가슴살을 꿔바로우 모양처럼 얇고 일관된 모양으로 만들려면 가공을 할 수밖에 없다. 닭가슴살 특유의 식감이 전혀 없고 꿔바로우의 쫀득한 튀김옷을 흉내 내려 한 것 같긴 한데 영 별로다. 이건 닭가슴살 안 좋아하는 사람은 어차피 안 좋아할 거고 나처럼 닭가슴살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수 없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어디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음식이다. 혹시 몰라서 보험용으로 같..
피자헛 왕십리행당점 원래 피자헛 피자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얼마전 쨈네집 바로앞에 피자헛 매장이 오픈한것과 방문포장 40%할인 때문에 오랜만에 먹어봤다.치즈킹이랑 프렌치 어니언 쉬림프를 놓고 고민하다 후자를 택함.40%할인 받으니 2만원밖에 안해서 어니언링도 하나 추가 했다.사실 도미노 쉬림프 피자가 먹고 싶었고 비슷할것 같아서 이걸 고른건데 결론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새우가 들어있긴하나 전체적인 풍미는 좋게 말하자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다.짭짤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이 피자는 피하는것이 좋다.(오히려 끝에 리치 골드 도우가 피자보다 훨씬 짭짤하고 맛이 강함)특히 브로콜리를 안좋아하는데 몇개 들어있지도 않은 브로콜리 향이 강하게나서 더 별로였다.대체로 내 입맛엔 너무 밍밍하고 심심한 피자였지만 토핑은 부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