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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나베

성수동 미즈라 원래 계획은 텐동식당 가서 치킨가라아게에 가벼운 저녁 겸 맥주 한잔 하려는 거였는데 이미 만석인 데다 4인 테이블이 하나뿐이라 답이 없었다. 대안으로 어딜 갈까 고민하다 떠오른 곳이 미즈라. 이자카야니 치킨가라아게는 당연히 있을 테고 치킨가라아게가 원래 목적이었으니 어쨌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미즈라를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됐는데, 매장 내부가 리모델링 수준으로 싹 바뀌었다. 예전의 비좁았던 공간이 쾌적하게 바뀐 건 좋았는데, 인테리어가 이자카야와는 거리가 먼 아주 모던(?)한 스타일로 변해서 분위기는 이전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느꼈다. 혹시 음식까지 바뀐 게 아닐까 살짝 걱정하며 메뉴판을 보니 다행히 기존 아자카야 메뉴 그대로였다. 마침 주목적이었던 치킨가라아게에 삿포로 2잔 세트가 있어서 그거..
왕십리 가야시 새해 초 찾았던 가야시. 문어 가라아게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고 항상 만족스럽던 스지 오뎅나베도 이 날따라 볼품이 없었다. 그나마 한동안 안되던 새우깡이 다시 주문 가능한 것에 위안삼아 도쿠리 두병 비움.
주말 술상 날 추워지니 술상에 국물이 필요해짐.
왕십리 가야시 간지츠에서 오꼬노미야끼 먹고 2차로 간 가야시. 가야시도 모든 메뉴가 다 좋았던건 아니라 검증된 나베요리 중 스지오뎅나베를 주문.가야시 기준에선 비싼편에 속하지만 그만큼 푸짐하게 잘 나온다.오뎅도 맛있고 국물맛도 좋았음.하지만 여기 나베요리들이 다 그렇듯 휴대용가스렌지에 올려주는데 끓는데까지 엄청 오래 걸린다.주방에서 센불로 확~ 한번 끓여서 내주면 훨씬 좋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오뎅나베, 베이컨숙주볶음, 베이컨버섯말이 오랜만에 집에서 해본 요리. 오뎅나베와 베이컨숙주볶음으로 밥반찬 겸 사케 안주.그리고 남은 베이컨과 팽이버섯으로 다음날 아침 베이컨버섯말이 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