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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떡볶이

죠스떡볶이 아현역점 배달 죠스떡볶이 생각나서 몇 년 만에 시켜 먹었는데 부실한 포장과 개판 배달 환장의 콜라보로 망했다. 튀김은 봉투 포장을 제대로 안 해서 다 쏟아진 채로 왔고 1인 세트는 떡볶이 국물이 순대로 다 흘러넘친 상태로 왔다. 물론 이건 배달기사 잘못이 크다고 봐야겠지만 애초에 반반 용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제대로 막혀있는 구조가 아니다. 흔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얼마든지 이지경이 될 수 있단 얘기. 떡볶이는 언제 만든 건지 굳어서 질기고 죠스 튀김의 포인트였던 튀김간장도 일반 스시용 간장 같은 거로 바뀌어서 맛대가리 없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든 건 500원짜리 어묵국물뿐. 한양대점도 없어지고 서대문역점도 없어지고 매장 점점 줄어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죠스떡볶이 경복궁점 배달(신메뉴 3종 세트) 죠스에 신메뉴들이 나왔길래 하나씩 시켜 먹어봤다. 일단 떡볶이 포장을 제대로 안 했는지 배달 기사가 충격을 줬는지 한쪽 부분이 뜯어져서 국물 다 새어 나와서 먹기 전부터 점수 까이고 시작함. 경복궁점에 주문했는데 시간도 꽤 걸리고 미지근한 상태로 와서 떡볶이랑 유부주머니는 전자레인지에 한번 돌려 먹어야 했다. 먼저 짜빠떡볶이는 기존 죠스떡볶이에 짜장 소스 하고 계란후라이를 하나 얹은 건데 소스는 짜장 분말 맛이 난다. 익숙하면서도 기존 떡볶이 양념과도 잘 어울리는 것이 생각보다 맛은 괜찮은데 엄청 짜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실제로 리뷰에도 왜 이렇게 짜냐고 하는 사람 많음) 범벅만두는 야끼만두에 빨간 소스를 발라놓은 건데 살짝 매콤한데다 계피맛도 나고 설탕을 뿌렸는지 설탕 입자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떡볶이 + 튀김 + 김밥 떡볶이는 악어에서, 튀김은 죠스에서, 김밥은 푸른 햇살에서.. 이것이 내가 왕십리/한양대에서 10년 간 먹으며 내린 진리의 분식 조합이다.
죠스떡볶이 한양대점 자주 가서도 먹고 사다도 먹던 한양대 죠스떡볶이를 처음으로 배달시켜 먹어봤다.배달비 2천원에 30분 걸림.항상 튀김은 오징어랑 김말이만 먹는데 배달 어플엔 모둠튀김만 고를 수 있게 해놓은게 불편했고, 거리가 가까운편인데도 더 먼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때보다도 식은 상태로와서 맛이 떨어졌다.앞으로 죠스는 그냥 예전처럼 가서 먹던가 포장해다 먹기로 함.
죠스 어묵티 패키지가 쓸데 없이 고퀄이어서 당황스러웠던 죠스 어묵티.대체 무슨맛일까 궁금했는데 막상 먹어보면 의외로 익숙한 그냥 '오뎅국물' 맛이다.멸치다시팩을 곱게 갈아놓은듯한 형태로 처음엔 좀 싱거운것 같은데 먹다보면 점점 우러나서 짜진다. 그냥 차처럼 마셔도 되지만 떡볶이나 김밥 사다 먹을때 한잔씩 곁들이면 딱 좋음.
한양대 죠스떡볶이 다 식어빠진 떡볶이를 줘서 황당했던 날.더 웃긴건 떡볶이 뜨거운걸로 바꿔달랬더니 처음 줬던거보다 양이 확연히 줄어있었다..보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