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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화양동 부침개가사람잡네 출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전집인데 언제 한번 가보려고 벼르다가 회사 동료들과 다녀왔다. 매장이 별로 크진 않지만 음식&서빙을 전부 사장님 혼자 하는 데다 메뉴도 수십여 가지라 사람들 좀 차면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이고 이런 가게 특성상 허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우린 여섯 명이 가서 딱 2시간 동안 17만 원어치를 먹고 나왔는데 그중 술은 소주 2병, 막걸리 2병, 동동주 하나뿐이고 나머진 다 안주로 채웠다.(퇴근하고 다들 배가 고파서. 하지만 나와서 또 2차를 갔다.)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많이도 먹었다고 하는데 표정이 별로 밝진 않더라. 우리 안주 만드느라 힘드셨던 모양.. 안주 가격대는 평균 1.5만 ~ 2만 정도고 상호처럼 부침개가 메인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엄청 많다. 맛은 딱히 특별..
고기리 돌담집 용인 고기리에 있는 백숙 전문점이다. 일단 고기 나오기 전에 먹으려고 파전부터 한 장 달라고 했는데 밀가루 많고 두꺼워서 별로 맛은 없고 배만 부르더라. 오리고기를 구이로는 잘 먹는 편이지만 오리백숙이나 탕은 별로 안 좋아해서 토종닭백숙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오리 먹다 닭 먹으면 맛없다고 무조건 오리로 먹으라 그래서 오리로스에 오리백숙으로 시켰다. 오리로스는 무난했고 오리 백숙은 역시나 살들이 산산조각 나서 먹기에 별로였지만 국물은 괜찮았다. 원래는 여기 능이 오리백숙이 맛있다고 해서 능이로 주문하려고 했던 건데, 주문을 잘못해서 한방 오리백숙으로 먹게 된 게 아쉽다.
파전 집에서 해먹은 파전.파를 이정도는 넣어야 파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