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팔도

라면왕 김통깨, 틈새라면 텐션업, 더미식 장인라면(얼큰한맛) 라면왕 김통깨 건면 특성상 조미유가 들어간 것 같은데 기름기 없앤다고 기껏 건면 써놓고 거기에 조미유를 넣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맛은 딱히 특별한 점 없이 평범한 국물에 김+통깨 토핑이 가미된 맛이다. 틈새라면 텐션업 기존 틈새라면에 김, 계란, 튀김 구성의 토핑스프가 추가된 버전이다. 토핑스프 때문에 틈새라면 특유의 쏘는듯한 매운맛이 약간 중화된 맛인데 내 입에는 틈새라면의 개성만 가리는 애매한 제품이라고 느껴졌다. 텐션업보단 텐션다운이 더 어울리는 맛이다. The미식 장인라면 하림에서 야심 차게 라면 시장에 도전한 제품인데, 다른 거 다 떠나서 가격이 정신 나갔다. 고오급 전략으로 건면과 액상스프를 사용하고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었지만 그래 봤자 인스턴트 라면이란..
팔도 꼬간초 비빔면 꼬들김에 이어 꼬간초(꼬소한 참기름, 간장, 식초)도 먹어봤다. 그나마 이건 간장 소스가 들어가서 꼬들김처럼 느글거리는 맛이 덜하고 간도 좀 맞지만, 맛대가리 없는 건 똑같다. 한 이틀 굶었으면 모를까 도무지 이걸 다 먹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반 정도 먹다 버렸다.
팔도 킹뚜껑 술 사러 편의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다 먹어봤다. 스코빌지수 12,000이라고 쓰여있는데 어느 정도인지 찾아보니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이 4,400이고 핵불닭볶음면이 10,000이란다. 뭐 측정 환경이 다를 테니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겠지만 아무튼 엄청 맵다는 얘긴데 진짜 이름처럼 킹받게 맵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왕뚜껑에 캡사이신 뿌린 맛인데, 난 이렇게 쏘는듯한 매운맛을 안 좋아해서 매운맛과 별개로 별로 맛은 없었다. 그래도 왕뚜껑 특유의 얇고 꼬들꼬들한 면발은 오랜만에 먹어도 좋았다.
팔도 왕짬뽕 팔도에서 이미 불짬뽕이 있는데도 왕짬뽕이라는 신형 짬뽕 라면을 내놨길래 뭔가 싶었는데 불짬뽕을 리뉴얼한 거였다. 이연복과는 계약이 끝났는지 포장지에서 사라졌고 맛은 불짬뽕과 비슷하면서도 꽤 달라졌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강하다 못해 호불호가 갈릴정도였던 불짬뽕의 강한 불맛(을 내던 조미유)이 많이 약해지고 좀 더 무난한 '짬뽕'스러운 맛이 됐다. 불짬뽕 맛이 너무 자극적이라 물린다는 피드백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점 때문에 짬뽕 라면들 중 불짬뽕을 가장 좋아했던 거라 아쉽다. 이렇게 개성을 잃어버린 평범한 짬뽕 라면이 되어버린 이상 진짬뽕 보다도 못해졌다고 생각됨.. 물론 불짬뽕의 불맛 조미유 향이 강해서 별로였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다.
팔도 불짬뽕 진짬뽕과 맛짬뽕에 이어 이번엔 불짬뽕을 먹어봤다.진라면과 디자인을 맞춘 진짬뽕이나 알록달록한 색감이 화려한 맛짬뽕에 비해 패키지 디자인은 가장 구린 불짬뽕.특징이라고 한다면 액상스프를 쓰고있고 건더기에 다른 짬뽕라면처럼 해물이 아닌 콩고기 같은게 들어 있다는것.(짜파게티 같은데 들어가는 그거 말이다.)겉포장에서도 사골육수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래서 건더기도 그 컨셉에 맞춘게 아닌가 싶다.맛도 해물맛보다는 얼큰하고 깊은맛에 조미유를 통한 불맛 가미를 조합한 스타일이다.그래서 맛과 향이 맛짬뽕이랑 좀 비슷한데 맛짬뽕보다는 향이 덜하고 불맛은 강하고 약간 더 얼큰한 맛이다.사실 맛짬뽕이 처음엔 상당히 맛있었는데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해서 몇번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불짬뽕은 비슷하면서 향이 덜해서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