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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알로이막막 배달 서촌에 있는 태국 음식점으로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배달로 먹어봤다. 일단 똠얌 쌀국수 하나에 팟타이와 팟펫 무쌉 중 고민하다 팟타이로 선택했는데 팟타이가 생각보다 별로다. 짭짤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간이 너무 싱겁고 매운맛만 튀어서 맛의 밸런스가 영 좋지 않았다.(보내준 피시소스를 넣을 수도 있지만 볶을 때부터 간간하게 만들어진 게 좋다) 가격도 1.5만 원으로 평균적인 팟타이 가격에 비해 비싼 편. 반면 똠얌 쌀국수는 괜찮았는데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고 신맛, 단맛, 매운맛의 조화가 적당하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국물 농도가 좀 묽고 맛의 강도도 약한 것이 아쉬웠다. 서촌에 종종 나가는데 언젠가 매장 지나가다 배고파서 들어가게 될 일이 생긴다면 팟펫 무쌉과 소고기 쌀국수도 한 번 맛..
화양동 타이 인 플레이트 배달 3년 전 점심 회식 때 푸팟퐁커리 시켰다가 소프트쉘 크랩이 아닌 그냥 꽃게를 써서 충격받았던 타이인플레이트에서 오랜만에 배달시켜 먹었다.(물론 푸팟퐁커리는 안 시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쌀국수가 많이 불어서 왔고 팟타이와 나시고랭도 평범한 수준이어서 재주문 확률은 낮을 것 같다.
반포식스 광화문점 배달 반포식스 광화문점에서 팟타이랑 나시고랭 배달 주문.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맛은 무난했는데 먹다 보니 팟타이 면이 좀 이상했다. 반포식스 다른 지점에서도 팟타이 먹어봐서 알지만 원래 넓적한 볶음쌀국수용 면이 사용되는데 얇은 쌀국수 면이랑 섞여 있었다.(정확히는 2/3 이상이 얇은 면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볶음쌀국수용 면이 다 떨어져서 섞은 건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했다. 반포식스 광화문점은 가맹점도 아니고 직영점인데도 이런 식으로 대충 만들다니.. 배달앱 리뷰에다 왜 팟타이에 얇은 면이 섞여있냐고 썼더니 원인에 대한 해명은 없고 그냥 미안하고 다음부터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는 답변이 달렸다. 하지만 시킬 곳 천지인 게 쌀국숫집인데 과연 다음이 있을지 모르겠다.
반포식스 성수점 뉴욕 스타일 아시안 푸드가 콘셉트라는데, 한마디로 현지 스타일은 아니고 '미국식 중식' 같은 퓨전 동남아 음식들을 판매한다. 요새는 이런 쪽보단 현지 스타일의 동남아 음식점들이 많고 동남아 음식에서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문화된 추세지만 고수 등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용 동남아 음식점의 수요도 꾸준히 있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도 초중반에 정말 자주 갔던(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 감) 왕십리역사 포메인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식기 세팅부터 전체적인 메뉴 구성, 밍밍한 쌀국수나 내가 좋아하던 닭가슴살 팟타이 맛까지 매우 비슷해서 괜히 반가웠다. 비록 진한 동남아 향취를 느낄 순 없지만 회사에서 가깝고 매장도 쾌적해서 가끔씩 먹으러 갈 것 같다.
반포식스 광화문점 배달 닭가슴살 들어간 팟타이가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반포식스에서 발견하고 주문했다.(새우 들어간 팟타이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 1.2만 원으로 가격 대비 양은 넉넉했지만 간이 내 입엔 심심했다. 해선장 소스라도 좀 보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 그리고 고수 추가 옵션이 없어서 요청사항에 고수 조금만 보내달라고 썼는데 안 보내줌.. 웃긴 건 달라는 고수는 없고 팟타이에 어울리지도 않는 고추가 있었다. 더 웃긴 건 리뷰에 '고수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고수는 없고 고추가 왔는데 혹시 잘못 보신 거냐'고 썼더니 답변에 '요청사항은 언제든지 적어주세요! 정성껏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달림. 황당.. 리뷰 읽지도 않고 매크로 답변 다는 건지.. 차라리 답변 달질 말던가. 기분 나빠서 다신 안 시킨다.
잇타이 배달 방송에 나왔다는 맛집들에 기대 같은 거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길래 속는 셈 치고 팟타이를 주문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였는데, 12,000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도 그렇고 새우나 라임, 숙주 등 재료들이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았다. 팟타이 맛도 태국 느낌은 거의 안 나는 '매우 현지화' 된 맛이다. 특히 통조림 옥수수랑 완두콩 같은 건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성수동 마하차이 배달 회사 점심으로 오랜만에 마하차이 배달시켜 먹기로 하고 안 먹어봤던 똠양누들을 골랐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맛은 별로.. 매콤하지도 않고 신맛도 약하고 전체적으로 묽고 밍밍해서 진하고 자극적인 똠양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많이 부족했다. 리뷰에 나처럼 똠양맛이 약해서 아쉽다는 글이 있었는데 요청사항에 진하게 해달라고 하면 진하게 해 준다는 사장님 댓글을 보고 진하게 해달라고 썼음에도 이 상태였으니.. 양도 좀 부족해서 면 추가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리고 3주 뒤 MJ님이 푸팟퐁커리가 먹고 싶다 하셔서 또 시켜 먹음. 이번엔 무난하게 팟타이로 했는데 윤기 있는 때깔과 짭짤한 향에서 맛있겠다는 게 느껴졌고 실제로 맛있었다. 다만 짜게 먹는 내 입에도 간이 좀 센 편이어서 싱겁게 먹는 사람..
북촌 반타이 배달 지난번에 처음 가보고 만족스러웠던 반타이가 쿠팡이츠에 입점한 걸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해봤다. 어플엔 상호가 '반타이 EXPRESS'로 되어있고 메뉴 구성도 매장과 조금 달랐지만 15년 경력 태국 현지 셰프~ 가 들어가는 소개글이나 위치를 보면 같은 곳이 맞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매장보다 배달 가격이 대부분 4~5천 원씩 저렴했다. 매장하고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맛에도 차이가 있는 거 아닌지 오히려 걱정이 좀 들었는데, 먹어본 결과 기우였다. 팟타이도 괜찮았지만 매장에서 먹었을 때도 감탄했던 볶음밥이 진짜 맛있다. 배달하는 동안 습기도 차고 했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지 놀라울 따름. 다음부턴 볶음밥만 두개씩 시켜 먹을 생각이다.
북촌 반타이 북촌이라고 쓰긴 했지만 정확히는 북촌 한옥마을 들어가기도 전 안국역 나오자마자 바로 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다. 15년 경력의 호텔 출신 현지 셰프가 요리한다는 광고판에서 프랜차이즈 태국 음식점들과는 다른 레벨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매장은 생각보다 작아서 테이블이 5~6개 정도고 인테리어도 깔끔한데 딱히 고급스럽게 잘 꾸며놓은 분위기는 아니다. 메뉴는 일단 똠얌꿍이랑 팟타이에 볶음밥을 하나 더 하기로 했는데, 카오팟 끄라빠오(바질)와 카오팟 뿌(대게) 중에서 고민하다 뿌로 먹기로 했다. 똠얌꿍이 먼저 나왔는데 메뉴판엔 딱히 안 쓰여있어서 몰랐는데 밥이 한 그릇 같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밥 없는 줄 알고 볶음밥 시킨 건데..) 똠얌꿍 맛은 뭔가 여기만의 특별함 같은 건 없었지만 ..
팟타이 종종 해먹는 팟타이. 최근엔 한라토닉이랑 같이 먹는데 궁합이 꽤 괜찮다.
서대문 팟테이블 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에서 찾은 곳이다. 서대문역 근처인 것 같은데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개인 매장인 것 같다. 특이한 건 태국 음식 전문점이라면서 가장 기본 메뉴인 태국식 소고기 쌀국수가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팟타이랑 똠얌 쌀국수 하나씩 주문함. 먼저 팟타이는 큰 기대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새우도 몇 마리 없긴 하지만 큰 놈으로 들어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양은 좀 부족함. 반면 똠얌 쌀국수는 밍밍해 보이는 비주얼부터 망한 느낌이 확 오는데,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도 너무 약하고 국물 자체가 묽고 연해서 영 별로였다. 팟타이는 괜찮았지만 똠얌이 너무 별로고 소고기 국물 쌀국수도 없어서 또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최근 먹은 것들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해먹거나 시켜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