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이런 아트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고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설정도 영 와닿지 않아서 그동안 페르소나 시리즈엔 관심이 없었다.(사실 페르소나 4 골든이 스팀에 출시됐을 때 구입했었지만 낡은 그래픽과 시스템 때문에 5시간 만에 하차)
하지만 워낙 최고의 JRPG 시리즈 중 하나로 통하다 보니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 가장 최근작인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플레이한 결과 엔딩까지 120시간을 매우 재미있게 즐겼다.
그래픽 퀄리티가 후져서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컷씬과 인 게임 모델링과의 괴리가 크고 몇몇 스토리상의 개연성 문제나 위화감이 느껴지는 요소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다.
특히 스타일리시한 UI와 훌륭한 OST, 개성 있는 던전을 비롯한 방대한 볼륨, 일본 게임치고는 상당한 분량의 더빙 및 뛰어난 성우 연기 등은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
주인공 일행의 후속 이야기가 궁금해 조만간 페르소나 5 스크램블도 플레이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