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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 다대기실비 영천시장 안에 있던 더풍년 자리에 예전 최가상회 자리까지 합쳐서 다대기실비라는 새로운 매장이 오픈해서 가봤다.주요 메뉴는 당일바리 횟감 및 해산물이고 분위기는 레트로 하지만 새 단장한 탓에 깔끔하다.오픈한 지 이제 2~3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평일인데도 저녁 6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만석이 됐다.궁금했던 조선주조사를 팔고 있어서 마셔봤는데 많이 달지 않은 건 좋았지만 누룩향이 진하게 나는 등 너무 전통주스러운 맛이어서 별로였다.(소위 말하는 정종맛)참고로 청하 대신 조선주조사를 갖다 놓았는지 다른 청주류는 없다.안주는 방어회와 단새우회, 시그니처인 막회를 먹었는데 방어회는 제철이라 먹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맛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신선하긴 했다.단새우회도 신선하고 ..
고봉삼계탕 롯데백화점 잠실점 포장 막내 부부가 놀러 오면서 잠실점에서 포장해 왔다.고봉삼계탕은 몇 년 전 광화문점에서 처음 먹어보고 두 번째였는데 국물이 너무 걸쭉하고 양이 모자란 게 마음에 안 들었었다.그런데 이번 잠실점은 포장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국물도 넉넉하고 광화문점에서 먹었을 때처럼 스프 수준으로 과하게 걸쭉하지 않아서 꽤 먹을만했다.다리가 날개로 보일 정도로 여전히 닭이 작아서 나 혼자 두 마리 가슴살을 다 먹어도 배가 차지 않았지만 닭은 연하고 괜찮다.막내 덕분에 잘 먹긴 했지만 난 이걸 4만 원 주고 사 먹진 않을 것 같다.
사세 치킨텐더, 맘스디쉬 케이준 포테이토 알리에서 할인하길래 사 먹어봤다.사세 치킨텐더는 고기는 부드럽고 괜찮은데 시즈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맛이 나는데 이게 좀 별로다.(매코매요 찍어 먹으면 괜찮아짐)맘스디쉬 케이준 포테이토는 맘스터치에서 사용하는 케이준양념감자와 같은 제품이라 똑같이 바삭하고 맛있다.치킨 텐더는 같은 태국산인 CP 스파이시 치킨 텐더가 더 낫다.
버섯크림파스타, 뇨끼, 샐러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들어 먹은 파스타, 뇨끼, 샐러드.
버거킹 불맛 더블치즈베이컨버거, 콰트로치즈 풀드비프 와퍼 일단 불맛이 와퍼보다도 안 나는데 왜 '불맛'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다.더블 패티라 두툼하고 포만감은 있지만 머스터드 소스+피클의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서 치즈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베이컨은 너무 흐물거린다.결국 이름에 들어간 '불맛', '치즈', '베이컨'보다 머스터드 소스의 시큼한 맛의 존재감이 더 커서 내 입맛엔 별로였다.풀드포크의 장조림스러운 식감은 느껴지지만 더블패티에 비해 풀드포크+패티의 조합이 더 나은 것 같진 않다.그리고 짜다.이런 거 만들지 말고 트러플 머쉬룸을 돌려내라.
2024 Steam, PlayStation 연말정산 2024 스팀 돌아보기팰월드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이 됐는데 실제로는 23-24년에 걸쳐서 플레이한 발더스 게이트 3를 더 오래 했다. 2024 플레이스테이션 연말정산플스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아블로 4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아마 25년은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GTA 6가 연기 안되고 올해 나온다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
서대문역 봉평옹심이막국수 10년 정도 된 곳인데 매장 있던 건물 일대가 재건축 예정이라 얼마 전 적십자 병원 별관으로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다.적십자 병원 별관이 최근에 지어져서 매장도 깨끗하고 쾌적하다.주문하면 먼저 보리밥이 조금 나오는데 열무김치랑 무생채 넣고 비벼 먹으면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제격이다.기본인 옹심이메밀칼국수랑 하나는 옹심이로만 먹었는데 옹심이가 쫀득하니 맛있고 메밀칼국수는 평범하다.국물이 아주 진하고 간간해서 내 입엔 딱 좋게 맛있었는데 싱겁게 먹는 사람은 좀 짤 수도 있을 것 같다.날 조금 풀리면 비빔 막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프로스트펑크 이미 7년 전에 나온 철 지난 게임 프로스트펑크를 최근에 시작해서 DLC 포함 모든 시나리오를 완료하며 48시간 동안 즐겼다.발매 당시엔 보기만 해도 춥고 칙칙한 아트웍과 세계관이 별로 끌리지 않았고 개발사의 전작이었던 디스 워 오브 마인도 내 취향과 안 맞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몰입해서 하게 될 줄 몰랐다.극한의 환경에서 그룹의 지도자가 되어 도시의 건설 및 법률 제정, 리스크 관리 등의 경영과 동시에 여러 위험에서 끝까지 생존해야 하는 게임으로 각각의 요소는 깊지 않지만 균형 있는 게임 디자인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특히 시나리오마다 뛰어난 내러티브가 프로스트펑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의미 없이 '자원 몇 개를 모아라', '인구를 몇 명까지 늘려라' 같은 목표만 ..
괴물 느리고 정적이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괴물 찾기로 흥미를 유지하다 갑자기 초등학생 퀴어물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이게 뭐지?'란 생각을 들게 한다.물론 여기에 반감을 갖게 되는 관객들 역시 그들에겐 '괴물'이 되는 거다.제목 참 잘 지었다. 7.0/10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16년 만에 돌아온 월레스와 그로밋 신작.인공지능 로봇의 편리함과 부작용이란 소재는 다소 진부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유머 코드, 약간의 기괴함까지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건재하다. 7.5/10 ps. 페더스 맥그로 피겨가 갖고 싶어졌다.
우라프라우드 배달 오랜만에 태국음식 생각나서 연남동에 있는 우라프라우드에서 배달시켜 먹어봤다.똠얌꿍 쌀국수는 간이 잘 맞고 맛도 괜찮긴 한데 신맛과 매운맛이 좀 약하다.팟카파오무쌉은 딱 맞는 간 + 바질향과 매콤한 맛까지 밸런스가 좋아서 나무랄 데 없이 맛있었다.(계란 후라이 다 익혀달라는 요청도 잘 들어줌)셰프가 태국인이라는데 요즘 현지 요리사 있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별로 특별한 건 아니지만 메뉴가 엄청 다양해서 언젠 한번 매장 가서 흔하지 않은 태국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오징어 게임 2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과잉인 이정재부터 혼자 시트콤 찍는 탑, 무당과 전직 군인 트랜스젠더 등 작위적이고 몰입 깨는 캐릭터들, 하는 거 없이 분량만 잡아먹는 섬 수색팀, 존재감 없는 양동근과 이진욱 등 전체적으로 연기도 별로고 각본도 별로고 편집도 별로고 몸값 비싼 조연 캐릭터들도 별로다.그나마 이병헌의 연기와 초반 공유 스토리까지는 볼만하지만 이후부터는 쓸데없는 투표 씬 등으로 루즈해지고 마지막 7화에선 억지스러운 전개(모두를 살리겠다던 사람이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와 재미도 긴장도 없는 총질로 시간만 잡아먹다 갑자기 뚝 끊고는 시즌3를 기다리란다.기대보다는 황당함만 남는 엔딩. 6.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