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023-07-08 관람

 

환갑을 넘긴 톰 형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스턴트와 CG를 최소화한 아날로그 액션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은 지 좀 된 만큼 이제 첩보물로서의 재미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물론 톰 형은 이번에도 열심히 뛰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주요 액션 시퀀스들도 잘 빠졌지만 도심 카체이싱, 공중 낙하, 열차 액션 등은 이미 많이 봤던 것들이고 심지어 미션 임파서블 전작에서도 다뤘던 소재들이기에 신선함이 없다.(특히 마지막 열차 탈출씬은 2009년 게임인 언차티드 2를 연상케 하는데, 물론 잘 찍었지만 그만큼 식상하다.)

시대를 고려한 듯 AI를 빌런으로 등장시키는 스토리는 별로 흥미롭지 않고 공감도 안된다.(가면이 만능 해결책인 것도 첨단 첩보물로서 황당한 수준이다.)

일사와 화이트 위도우의 재등장은 반갑지만 그레이스와 파리를 비롯한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세력 간의 서사는 쓸데없이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진다.

2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으로도 부족해 2부작으로 나눈 게 영 마음에 안 들지만 이번작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니 내년에 개봉할 파트 2까지는 챙겨볼 수밖에 없겠다.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