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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핫쵸 성수점

입구부터 분위기가 힙하다. 이래야 성수동이지.
주문서 작성.
하이볼이 먼저 나왔다.
핫쵸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 가쓰오부시 + 오징어 토핑 추가
토오가라시 야끼소바
바 자리에 앉으면 오꼬노미야끼가 완성되면 철판에 놓은 채로 밀어준다.
철판에서 음식 만드는 걸 구경하는 재미는 덤.
꽤 푸짐하다.
마요네즈 뿌리는데 재미 들림.
야끼소바는 간이 너무 밋밋해서 마요네즈를 뿌려주니 좀 먹을만해졌다.

 

3달 전에 다녀온 핫쵸의 늦은 후기.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갔는데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핫한 곳이었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가 주메뉴인데, 소바면이 들어가고 재료를 겹겹이 쌓아서 굽는 방식이 재료를 섞은 반죽을 굽는 오사카식과 다르다.

오코노미야끼에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가쓰오부시와 계란후라이 추가가 국룰인 것 같았지만 반숙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오징어를 추가했다.

확실히 재료를 쌓아서 구운 방식이라 그런지 빈대떡 같은 느낌의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보다는 토핑을 얹은 피자 같은 느낌이고 재료들 각각의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야끼소바는 느끼할 것 같아서 간장 베이스로 안 하고 매콤한 맛으로 골랐는데 별로 맵지도 않고 간은 싱거워서 별로였다.

그리고 철판에서 바로 구워주는 오코노미야끼와 달리 야끼소바는 팬으로 조리한 것 같아 보였다.

하이볼도 한잔 마셨는데 가쿠빈과 짐빔 중 선택 가능하고, 특이하게 일본처럼 기본 하이볼이 토닉워터가 아닌 탄산수로 나온다.

우리나라 이자카야에선 하이볼 시키면 대부분 토닉워터로 만들어주는데 여긴 탄산수라 달지 않고 깔끔해서 음식과 같이 먹기에 좋았다.

물론 달달한 하이볼을 원하면 진저 하이볼로 주문 가능.

핫플레이스 성수(뚝섬역 근처지만 어쨌건 주소지는 성수동이다)의 힙한 분위기와 괜찮은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원하는 토핑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또 먹으러 가겠냐고 묻는다면 'N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