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버터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처음 영화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찰스 맨슨 사건을 각색한 타란티노식 막장 무비를 생각했으나, 실체는 타란티노가 사랑해 마지않는 60년대 할리우드에 대한 온갖 애정의 집합체였다. 때문에 영화는 마지막 클라이막스 2-30분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정적이고 느긋하게 진행된다. 또 타란티노 영화치고는 수다스럽지 않고, 60년대 감성을 잘 재현한 영화의 때깔을 감상하며 한적하게 드라이브하는 장면이 많아 색다른 재미를 준다.(적어도 2시간 40분 동안 눈밭과 오두막만 나오는 전작 헤이트풀 8보단 훨씬 눈이 즐겁다) 문제는 소재가 소재다보니 찰스 맨슨 패밀리나 로만 폴란스키, 샤론 테이트 등에 대한 사전 지식은 물론이고, 그 시절 할리우드 문화, 특히 서부 영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