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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전후 격동의 대한민국을 버라이어티한 두시간짜리 신파극으로 풀어냄. 결국 영화의 핵심 메세지는 '우리 세대가 개고생했기때문에 너희 세대가 이만큼 누리는것이다' 인데 당장 우리 부모님도 해당 세대에 속하기에 마냥 시니컬하게 굴기엔 눈치가 보이긴한다. 분명 부모세대가 우리에게 물려준 빛나는 유산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반면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싸질러놓은 똥들도 있는건데 카메라는 오직 유산에만 집중한다. 차라리 그냥 담담하게 풀어가는 스타일이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의도적으로 감동 주려고 늘어놓은 뻔하고 촌스러운 연출에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은 어쩔도리가 없었다. 4/10
인터스텔라 딸바보의 3시간짜리 5차원 관광기. 7/10
닌자 터틀 어릴적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닌자 거북이들의 최신 CG화와 눈요기만을 목적으로본거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네마리 거북이들 각각의 캐릭터나 개성을 제대로 살려내질못했다. (처음 본사람은 영화 끝나고 누가누군지 구분도 못할듯) 그리고 '코와붕가' 를 마지막에 한번만 외치는것이 가장 큰 불만. 5.5/10
해무 초반부의 느낌과 긴장감있는 전개는 꽤 좋았는데 중반부터 갑자기 멜로물로 돌변하며 폭주.특히 '6년 후' 하면서 어거지로 다시 만나게하는 뻔하고 구린 연출에 어이없는 헛웃음만. 5/10
비긴 어게인 음악을 못따라가는 연출.원스보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더 작아진 울림.그리고 애덤 리바인의 발연기는 덤. 6.0/10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유치함을 유쾌함으로 풀어내는데 성공함.개인적으로 마블 히어로물 중에선 가장 좋았다. ps. 로켓 라쿤 피규어를 사고 싶어지는 부작용 있음. 7.5/10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늘어난 액션과 볼거리만큼 사라져버린 이야기.이제 블록버스터 다워졌지만 1편과 같은 울림은 찾아볼 수 없다. 6.5/10
퍼시픽림 개봉 첫 주말에 봤지만 기대에 한참 못미쳤던 탓에 감상 후기를 이제야 남긴다.사실 아주 큰 기대를 한것은 아니었다.대표적인 덕후 감독으로 잘 알려진 길예르모 델토로와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어릴적 로망인 거대로봇과 괴수를 소재로 했음에도 난 조심스러웠다. 사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의심스러웠다.그래서 개봉후 이곳저곳의 관람후기와 특히 로봇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프라모델 커뮤니티등에 올라온 감상평들을 먼저 확인했다.로봇물이라면 누구못지않은 매니아인 건덕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았다. 어릴적 꿈꾸던 로망이 눈앞에 펼쳐진다며 그냥 닥치고 봐야한다는 예찬 수준의 후기도 많았다.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에 큰 기대를 하지않고 봤음에도 퍼시픽림에서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일단 시작은 좋았다.어차피 이런 영화에서 ..
호빗: 뜻밖의 여정 한편짜리 분량을 억지로 세편으로 늘린 무리수가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가운데땅과 반가운 얼굴들. 7/10
서칭 포 슈가맨 올해 봤던 영화들중 최고였다.다큐멘터리임에도 어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믿기힘든 이야기, 그리고 음악.앞에 앉은 여자가 지루한지 머리를 10초마다 한번씩 좌우로 움직여서 거슬렸던것말고는 모든게 좋았다.그럴꺼면 도대체 왜 온거야? 인디영화 전문 상영관엔 이런 인간들 좀 안왔으면 좋겠는데말이다.40년전에 묻혀있던 보물을 발견한 기분. 영화를통해 이사람의 존재와 음악을 알려준 감독에게 고마울따름이다. 8/10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의 원맨쇼에 혀를 내두르다. 7/10
도둑들 그럭저럭 흉내는 냈다.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