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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스 핀치의 유산(What Remains of Edith Finch) 지난 4월 PS+ 무료 게임으로 받은 인디 게임인데 평가가 좋고 플레이타임도 짧다고 해서 가볍게 시작했다가 순식간에 몰입해서 엔딩까지 가게 됐다. 스토리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토리 자체가 뛰어난건 아니지만 오래된 집을 탐험하며 하나씩 과거의 흔적을 쫓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고, 그걸 풀어내는 연출도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단순 자막이 아닌 화면상의 일부로 처리한 대사들이 독특한데 이걸 매끄럽게 한글화한 것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픽은 화려하진 않지만 저택의 디자인, 특히 각각의 특색이 느껴지는 인물들의 방은 오브젝트 하나하나 공들여 배치한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게임도 좋았지만 제작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게임 내 배경에 조합한 엔딩 크레딧도 인상 깊었다.(나도 모르게 끝까지 ..
언차티드 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리마스터드) 언차티드 2(이하 언차2)를 끝낸 지 한 달여 만에 언차티드 3(이하 언차3)도 엔딩을 봤다. 플레이타임은 노말 난이도로 약 8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언차2때보다 2시간가량 짧은 시간이다. (노말 기준)언차2보다 전투가 훨씬 어려운데 특히 몇몇 구간은 10번 이상 재시작할 정도로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언차2에 비해 언차3의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하는데 직접 해보니 언차2에서 이미 너무 많은걸 보여줬고, 언차3에서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픽은 리마스터판에서 텍스쳐나 광원 등이 보정된 것도 고려해야겠지만 이미 언차2에서 플스3 그래픽의 한계에 도달했는지 언차3와 거의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 쓸데없이 장황하기만 하고 별로 흥미롭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용과 같이 극2 용과 같이 극1과 제로에 이어 극2를 처음 접하고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역시 드래곤 엔진으로의 변경이다. 월드의 디테일과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좋아진 것이 느껴지는 반면에 캐릭터 퀄리티나 모션은 극1과 비교해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엔진 교체로 가장 좋았던 건 건물 드나들 때 로딩이 없어졌다는 건데, 정말 이것만으로도 게임 진행의 답답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A급 이상 게임들의 오픈 월드나 존 로딩 방식이더라도 완벽하게 잔 로딩이 없는 환경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엔진이다. 특히 플스4 프로 1080p에서도 30프레임 고정인 점은 매우 아쉬운데, 엔진의 성능이 그렇게 좋지도 않으면서 최적화까지 안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는 기존 플스3 ..
완다와 거상(리메이크) 메타크리틱 스코어 91점에 역대 최고의 리메이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완다와 거상.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아무리 후하게 줘도 도저히 90점 이상을 줄 수가 없는 게임이었다. 아마도 후한 점수를 준 리뷰어들은 PS2판 완다와 거상(2005)을 인상 깊게 했던 원작의 팬으로 리메이크작에 각별한 감정을 느낀 경우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쉽게 말해서 '추억보정'이 있었을 거란 얘기. 난 완다와 거상을 이름만 들어봤을 뿐 원작은 해보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추억보정 없이 현재 플레이 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일단 게임의 첫인상은 살짝 몽환적이면서도 쓸쓸한 분위기가 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져 꽤 좋은 편이다. 그래픽도 드넓은 초원과 시냇물이 흐르는 숲 속, 깎아지른 절벽과 계곡, 모래 바람이 부는..
언차티드 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리마스터드) 언차티드1(이하 언차1)을 마치고 곧바로 언차티드2(이하 언차2)를 시작해 엔딩을 봤다. 플레이타임은 10시간 20분으로 언차1보다 약 3시간 더 걸렸다. 2009년 압도적인 득표수로 최다 GOTY를 차지한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훌륭했고 언차1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언차1과 언차2 사이의 2년 동안 대체 너티독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할 정도.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텍스처는 눈에 띄게 향상되지 않았지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월드 디자인의 스케일과 디테일이 언차1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좋아졌다. 정글부터 도시, 설산, 유적지등 다채로운 맵 구성과 오브젝트 하나하나 공들여 배치한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언차1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연출인데,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연출'을 ..
언차티드: 엘도라도의 보물(리마스터드) 플스 구입하기 이전부터 '라스트 오브 어스'와 함께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그 이름 '언차티드'. 일찌감치 사놨던 1,2,3 리마스터링 합본인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으로 드디어 언차티드1(이하 언차1)을 플레이했다. 사실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 언차1은 지금 하기엔 너무 후져서 스토리 요약만 보고 2부터 하라는 얘기를 많이 봤다. 하지만 기껏 돈 주고 산 건데 한번 돌려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때깔이 훨씬 괜찮았다. 물론 플스4로 리마스터링 된 것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원판이 바이오쇼크, 모던 워페어1, 어쌔신 크리드1 등이 나왔던 2007년 작이란 걸 생각하면 충분히 봐줄 만한 퀄리티다. 물론 라스트 오브 어스 때도 느꼈던 길 찾기와 전투의 반복되는 패턴은 언차1에도 고스란히 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위쳐3와 폴아웃4 등 쟁쟁한 대작이 출시됐던 2015년, GOTY 12개를 수상하며 그 해 최다 GOTY 5위를 기록했던 범상치 않은 작품이다. 저예산 게임이라 그래픽의 기술적인 수준은 낮은편이지만 세심하게 배치된 오브젝트들의 디자인과 구도가 뛰어나고 특히 빛의 처리와 색감이 빚어내는 따스하면서도 감성적인 톤은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스토리텔링에 촛점이 맞춰진 게임 플레이는 워킹 데드 등의 텔테일 게임즈 어드벤처들과 비슷하지만 카메라와 시점의 조작이 보다 자유롭고 QTE입력이 없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방식이 훨씬 더 좋았다. 특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게임의 핵심 요소를 이용해 선택을 바꾸거나 막힌 곳을 지나가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내는 등 다른 비슷한 어드벤처 게임들과 차별화된 게임 ..
[스타시티즌] 알파3.3.5 3.3에서 누락됐던 허스턴 행성과 로어빌 랜딩존이 추가된 3.3.5 릴리즈 후 간략히 둘러보며 찍었던 스크린샷들.
엔비디아 서라운드로 돌려본 포르자 호라이즌4 사무실에서 돌려봤는데 몰입감이 끝내줌.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플레이 전부터 제로가 용과 같이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작이고 특히 스토리가 월등히 훌륭하다는 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사실 초반 키류의 이야기가 진행될때까지만해도 '그 정도까진 아닌데...' 싶었으나, 마지마편으로 넘어가며 몰입도가 순식간에 상승! 극에서 그냥 또라이 정도로만 비춰지던 마지마의 캐릭터를 외전격 프리퀄에서 이렇게까지 맛깔나고 멋지게 미화(?) 시킬 줄은 상상 못했다.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인 볼륨이나 미니게임(물장사)등 거의 모든면에서 제로가 극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지만, 극을 먼저 플레이 하고 제로를 했기 때문에 재미(특히 마지마란 캐릭터의 매력)가 극대화되는 부분이 있다. 제로가 용과 같이5 이후에 나온 프리퀄이므로 정석대로라면 용과 같이5까지 하고나서 제로를 하는게 베스트라..
용과 같이 극 용과 같이 극은 플스2 시절 출시 됐던 용과 같이 1편을 플스3,4로 리메이크한것으로 역사가 오래돼 손대기 힘든 용과 같이 시리즈의 입문작으로 대부분이 추천하는 작품이다. 원래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를 절반정도 진행중이었으나 잠시 환기 시킬겸 플레이했다가 빠져들어서 쭉 엔딩까지 달리게 되었다. 그만큼 흡인력이 있는 게임인건 확실한데 후진 그래픽과 엉성한 모션때문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16년작이라 믿기 힘들정도의 구린 그래픽과 좁은 월드에서도 건물 드나들때마다 꼬박꼬박 발생하는 로딩은 얼마나 낡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도 느꼈지만 요즘 세가나 캡콤같은 전통의 일본 게임 명가들이 게임의 기획 수준에 비해 기술력은 많이 떨어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
더 디비전2 베타 한줄 소감 The Division: Washington D.C. Expansion P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