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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X-Japan - Art of Life (1993)

간혹 이 앨범이야말로 X의 모든것을 집대성한 최고의 걸작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정말 아니다.
이 앨범은 밴드로써의 음악을 포기하고 요시키 개인적인 작품에 나머지 멤버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앨범이라 봐도 무방할정도다.
요시키의 독재가 그만큼 극에 달했다는 얘기고 30분짜리 한곡으로 정규 앨범 하나를 때우는 이런 행태는 아무리 비쥬얼락 특유의 오버로 봐주려고해도 봐줄수가 없는것이다.

열혈팬들에겐 이런것이 새로운 시도이자 앨범명처럼 예술로 비춰졌을지 모르겠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락밴드로써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결과물이다.
이들이 진작부터 대곡지향 스타일의 아트락을 했던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이건 음악적 자아도취에 지나치게빠져 무리한 오버를 감행했다고밖에 볼 수 가 없다.

어차피 [Dahlia]가 나오는데 5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앨범 이후로 X의 음악을 듣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