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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ND: 울림, 그 너머 지난여름 문화역서울284에서 있었던 관람 기록.거대한 스크린에서 파도가 들이치는 영상과 사운드가 매우 박력 있다.여긴 공간은 넓은데.. 작가가 뭘 의도한 건지 제대로 이해 못 했다.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사운드로 3D 영상을 만든 건데 마치 3D 그래픽 엔진 테크 데모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사운드와 라이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털을 쓰다듬다 보면 다양한 소리가 나는 전시물인데 쨈이 더럽다고 못 만지게 해서 마음껏 못 즐겼다.이 두 작품도 공용 헤드폰을 써야 하는 등의 문제로 쨈이 안 한다고 해서 패스했다. 아쉽...마지막 작품인 FLOW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간다.약 8분 분량의 영상인데 내용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건 없었지만 벽면을 넘어 천장으로 영상이 확장되면서 입체감을 주는..
안산자락길 가을 오기 전에 다녀왔던 안산자락길.데크길이 많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걸을 수 있고 2시간~2시간 반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다.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잘 되어있지만 메타세쿼이아 숲이 안산자락길의 하이라이트인데 하늘로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고 멋지다.서울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좋은 산과 길들이 많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중이다.
경복궁 야간관람 20여 년 만에 가본 경복궁.그것도 밤에 가본 건 처음이었는데 밤에 보는 경회루는 또 다른 멋이 있었다.다음엔 한복 빌려 입고 한 번 가볼까?
서울 시내 무료 전망대 3 - 전동 전망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먼저 올린 세실마루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보다 높고 덕수궁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선정이 절묘해서 뷰는 확실히 좋다.하지만 앞 선 두 곳이 옥상인 반면 여긴 건물 실내에서 창문으로 전망을 보는 구조라 탁 트인 개방감은 없다.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13층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분위기라 카페에 자리 못 잡으면 오래 있기 힘들다.
종로 트래킹(세검정-백사실계곡-청운문학도서관) 쨈집에서 출발해 경복궁역 -> 세검정 -> 백사실계곡 -> 백석동길 -> 윤동주문학관/청운문학도서관 -> 경복궁 담길 따라 광화문으로 가서 밥 먹고 돌아가는 게 이날의 코스.가는 길에 7월에 개관한 독립운영가 이회영 선생 기념관에 잠시 들렀다.원래 남산에 있다가 7월에 이곳 사직동 묵은집으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임시여서 몇 년 뒤 명동문화공원으로 다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서예가 손재형이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랑 사랑채를 복원해 기거하던 주택으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다.바로 옆 석파랑 신관 지하에 있는 몽핀에 혹시 밤식빵 있나 가봤지만 이미 다 나가고 없었다.광화문 도착해서 광화문 미진에서 냉메밀 먹고 귀가.백사실계곡은 넓진 않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나 싶..
서울 시내 무료 전망대 2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에 위치한 옥상정원 전망대.기본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수, 토요일은 9시까지 연다.8층이라 그렇게 높진 않지만 광화문 광장 대로변에 위치해서 시야가 탁 트이고 세종문화회관부터 광화문, 경복궁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뷰가 좋다 보니 대포 카메라 들고 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다수.
서울 시내 무료 전망대 1 - 세실마루 세실마루 또는 세실극장 옥상정원으로 불리는 곳으로 3-4층 정도 높이라 전망대라고 하기엔 낮다.때문에 넓은 전망을 보긴 힘들고 서울주교좌성당을 메인으로 서울시청, 덕수궁 정도를 볼 수 있는데 사실상 1920년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서울주교좌성당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화-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개방되는데 늦은 시간에 가니 사람 없는 건 좋았지만 야경이 딱히 좋지 않아서 성당 보려면 낮에 가는 게 나을 듯하다. * 09-22 낮 사진 추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자연 그대로의 생태 보전을 위해 가로등이나 벤치 등 인공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한 공원이다.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높게 치솟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멋대로 자란 나무숲이 한눈에 담기는 풍경이 재미있다.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산다는데 야행성이라 그런지 그림자도 안 보여서 아쉬웠다.
한양도성길 인왕구간, 더숲 초소책방 한양도성길 인왕구간 초입에 지나는 딜쿠샤와 권율 장군 집터. 오랜만에 산책 삼아 한양도성길 따라 초소책방에 다녀왔다.이전에 갔을 땐 주말이어서 그런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평일 저녁 시간에 가니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켄싱턴 에르고소프트 마우스 손목받침대 혹시 켄싱턴 락이 떠오른다면 그 켄싱턴 맞다. 커피숍에 노트북 놓고 나갔다 와도 안 훔쳐가는 우리나라에선 켄싱턴 락을 별로 접할 일이 없지만 도둑놈 많은 외국에선 유명한 도난방지 장치다. 어쨌건 이 켄싱턴에서 키보드, 마우스 손목 받침대도 팔고 있는데 손목 보호 차원에서 구입했다. 밑면이 고무로 되어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잘 밀착되며 손목 닿는 부위는 인조가죽으로 촉감이 부드럽다. 쿠션은 젤인데 너무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히 쫀쫀하다. 반년 이상 사용한 소감은 단순히 편한 것보다는 손목이 쓸리는 걸 방지하고 손목 각도가 꺾이지 않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스타보틀 올림픽공원점 집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이런 천국이 있는 줄 몰랐다. 와인이 메인인 것 같지만 다른 술들도 다양하게 있고 가격대도 대형 마트 할인가보단 비싸지만 합리적인 편. 특히 마트에서도 마이너 취급인 사케가 많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고 싶은 건 많았지만 바로 이동해야하는 관계로 사케(북극곰의 눈물), 내추럴 와인(로 쁘띠 팡떼 디폴리트 블랑) 한 병씩만 사들고 나왔다. 언젠가 날 잡고 술 쇼핑하러 한번 가야겠다.
일리 Y3.3 캡슐 커피 머신 얼마 전 새로 들인 일리 Y3.3. 클라시코보단 다크 로스팅인 인텐소가 더 진하지만 캡슐 하나 에스프레소로 뽑아서는 나한테 턱 없이 부족하다. 최소 두 개는 뽑아야 먹을만하고 사실 세 개는 내려야 성에 찬다. 캡슐 커피가 청소나 뒤처리가 간편하긴 하지만 맛은 바로 갈아서 내리는 자동 커피 머신에 비할 바가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