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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ay

퇴원 턱 골절로 입원해 있는 5일 동안 죽도 아닌 도배풀 같은 미음만 먹으면서 누워 있었더니 2.5kg이 빠졌다. 병원에 이렇게 입원한 것도 40년 넘게 살면서 처음이었으니 그동안 내가 운이 참 좋았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그리고 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들 중 세 명이 몸을 못 가누는 상태라 생판 남인 간병인 아주머니들이 대소변 받아주는 모습을 보며 난 이 정도로 그친 게 정말 운이 좋았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다. 언제까지나 운이 좋을 순 없을 테니 남은 인생은 좀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
콜플 예매 실패 콜플 예매 그제,어제 모두 실패.사이트가 떠야 뭘하던가말던가하지. 진짜 성질나서..이따위로 커버못할거면 예매 맡질말던가.인터파크 탈퇴해버리고 싶다.암표나 되팔이들 대책 없는 현대카드도 마찬가지고.무슨 마이클잭슨이 살아돌아온것도 아니고 5분도안돼서 전좌석 매진이 말이됨?중고나라 들어가보니 60만원에 팔고 아주 난리났더만.에라이 드러워서 안본다.내일 슈퍼소닉이나 보러가야지 ㅠㅠ
이메일 계정 도용 황당한일을 당했다.지메일은 업무용도나 몇몇 중요 용도로만 사용해서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데 오늘 확인할게 있어서 지메일을 열어보니 페이스북에서 몇백개의 메일이 와 있는거다.내 페이스북 계정은 지메일로 가입한게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지메일로 메일이 올일이 없는데 말이다.뭔가하고 자세히 보니 Htayhtay Yi 라는 요상한 이름의 유저한테 보낸거였다.그 얘기는 저 Htayhtay Yi 라는 정체불명의 인간이 내 지메일 주소로 페이스북에 가입을 해서 사용중이라는 얘기. 지메일 계정을 해킹 당했나 싶어서 체크해봤지만 중간에 비밀번호를 변경했던적도 있고해서 정확히 확인할 수가 없었다.어쩌면 비밀번호 바꾸기전에 이메일이 털렸던걸 수도.. 프로필 사진이나 친구 요청온 리스트들 보면 동남아쪽 인간같은데 왜 남의 ..
1주년 담배 끊은지 일년.바뀐건 일년간 담배값으로 들어갈 약 160만원을 아꼈다는것과 그 돈을 다 먹는데 썼는지 몸무게가 5키로나 늘었다는 것.
시기 최적의 시기는 여운이 가시기 직전이다.
말장난 상대하기 피곤한 상대를 상대하는 방법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다.
짜장면의 승리 언제부턴가 '짜장면'이 아니고 '자장면'이 맞다며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이 열심히 '자장면'을 외쳤지만 사람들에게 '짜장면'은 그저 '짜장면'일 뿐이었다.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하던 이 웃기지도 않은 시츄에이션이 드디어 종료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 '짜장면','먹거리' 같이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비표준어로 취급되던 말들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기로 한것. 그러게 예전부터 '짜장면'이라고 부르던걸 왜 갑자기 '자장면'이라고 부르라고 억지를 부렸을까. 아무튼 이제 다시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 덤으로 '허접쓰레기'도 표준어에 추가됐으니 앞으로 많이 애용해야겠다.
오랜세월 새장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끝에 밖으로 나왔지만 새는 이미 나는법을 잊어버렸다.
참 편한 세상 마우스 클릭 몇번만으로 인간관계를 맺었다 끊었다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동안 지속된 관계가 10년이 되었건 1년이 되었건 또는 1개월이 되었건간에 클릭 몇번으로 이뤄지는 초간편 절교는 공평히 적용된다. 그리고 더욱 편한건 그 사실을 상대방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공평하고 편한 세상인가?
약속 둘 사이의 약속은 어느 한쪽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50%의 확률로 깨질 수 있는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올림픽의 추억 베이징 올림픽으로 전세계가 더뜰썩한 요즘,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88올림픽이 생각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못할 그 88올림픽에 나는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난 초딩 5학년이었고, 88올림픽이 끝난 후 학교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서 시상식때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장면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했나요?' 이게 질문이었다. '멋있었어요' , '감동적이었어요'등의 답변들이 나왔고. 선생님은 공책에 그림그리며 딴짓하고 있던 나를 발견하셨는지 갑자기 나를 지목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나는 일어나서 내가 느꼈던것을 말했다. '우리나라 애국가가 너무 촌스러운거 같아요' 갑자기 아이들이 웃어댔다. 하지만 도덕 선생님의 표정은..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 지금껏 개인홈페이지를 거쳐 설치형 블로그로 변경해오면서 절대 가입형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내가 작성하고 쌓은 db가 서비스제공 당사에 귀속되는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 평생서비스니 나발이니 떠벌려도 어느날 갑자기 그회사 문닫거나 서비스 접어버리면 그만인거다. 그냥 다 날리는거다. 그런 피해를 입지않고 또 외부에 간섭받지 않고 내멋대로하기 위해서 개인계정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좋아졌는지 어쨌는지 폐쇄적이던 국내 웹서비스 업체들이 조금씩 마인드가 변해가는것 같다. 그러던중 알게된 티스토리는 내가 아는한 국내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중 가장 제한이 적고 사용자 자신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장사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