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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ig Thief - Masterpiece (2016) 요즘 인디 포크락 씬에서 꽤 잘 나가는 빅 씨프의 데뷔작으로, 마스터피스라는 앨범명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패기가 느껴진다. 이후에 내놓는 앨범들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탓에 상대적으로 이 앨범을 마스터피스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어쨌든 데뷔작으로는 충분히 인상적인 앨범이다. 포크 기반의 내추럴하고 단출한 사운드에 내성적이고 서정적인 곡들과 보컬 애드리안 렌커의 어딘가 위태위태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낸다. Masterpiece Paul Parallels
Vampire Weekend - Father of the Bride (2019) 이젠 세계적인 인디밴드라는 다소 어색한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거물이 된 뱀파이어 위켄드의 정규 4집으로, 2020 그래미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했다. 18곡을 눌러 담은 더블 앨범으로 식지 않은 창작열을 보여줬지만, 워낙 전작들이 명반이었기에 높아진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 느낌이다. Married in a Gold Rush This Life How Long?
Local Natives - Violet Street (2019) 로컬 네이티브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 생각되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곡들이 몇몇 있다. 특히 When Am I Gonna Lose You는 쿵작거리는 리듬 속에 묘하게 어둡고 음울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곡이라 한동안 많이 들었다. When Am I Gonna Lose You Café Amarillo Megaton Mile
Cigarettes After Sex - Cigarettes After Sex (2017) 국내 팬들 사이에선 일명 '섹후땡'으로 불리는 인디밴드 시가렛츠 애프터 섹스의 정규 데뷔 앨범.(이미 내한 공연도 다녀가심) 음악 스타일은 드림팝, 슈게이징 계열로 볼 수 있는데 몽환적이고 나른하지만 멜로디가 강조돼서 난해하지 않고 듣기 편하다. 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그렉 곤잘레스의 외모와 매치 안되는 맑고 고운 미성이 귀에서 녹아내린다. K. Apocalypse Sweet
Dirty Honey - Dirty Honey (2019) 이제 막 5곡짜리 EP 앨범을 냈을 뿐인 신인인데 When I'm Gone이란 곡으로 빌보드 메인스트림 락 송 차트 1위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 게다가 메인스트림 락 송 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Unsigned Band(아직 레이블과 계약도 하지 못한 밴드)라는 기록도 세운다. 음악을 들어보면 2019년 앨범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옛날로 돌아가는데 얼마 전 포스팅 한 그레타 반 플릿 이 레드 제플린이 생각나는 70년대 사운드라면 이 팀은 80년대 아메리칸 하드락을 표방하고 있다. 보컬 목소리에서도 스티븐 타일러나 액슬 로즈 등 그 시절 여러 형님들이 떠오른다. 사실 이런 장르는 한물 간 비주류고 나도 요새는 거의 안 듣지만 옛날에 즐겨 듣던 스타일의 음악을 요즘 밴드를 통해 다시 듣는 건 또 다른 즐..
Greta Van Fleet - From the Fires (2017) 레드 제플린의 재림이라는 찬사와 그저 이미테이션 짝퉁 밴드일 뿐이라는 괄시를 동시에 받으며 시끄럽게 등장한 그레타 반 플릿의 데뷔 EP.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 앨범이 2019 그래미에서 베스트 록 앨범을 수상함으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인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보컬의 창법부터 전체적인 곡의 스타일과 심지어 기타의 톤까지 레드 제플린을 떠오르게 만드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창법은 비슷해도 음색은 로버트 플랜트와 차이가 꽤 있는데 쥐어 짜내는듯한 톤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노래의 깊이나 필에서도 로버트 플랜트와 견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보컬인 조쉬 키스카를 비롯해 멤버들이 이제 갓 2..
The Lumineers - III (2019) 기다리고 기다리던 루미니어스 3집이 발매되고 한 달간 신나게 들었다. 1, 2집에 비해 크게 달라지거나 변화한 모습은 느껴지지 않으나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 총 10곡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전곡의 뮤직 비디오를 이어지는 하나의 영화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Donna Life In The City Gloria
Tame Impala - Currents (2015) 오스트레일리아 사이키델릭 락 밴드 테임 임팔라의 세번째 정규 앨범. 초기의 고전적인 사이키델릭 성향이 옅어지고 일렉트로니카 스타일과 멜로디가 강조된 변화를 보인 앨범으로 팬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있는 모양이지만 내 취향에는 잘 맞아서 좋아하는 앨범이다.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에 좋은 멜로디가 더해져 중독성이 상당하다. The Less I Know the Better Let It Happen Yes I'm Changing
The Head and the Heart - Living Mirage (2019) 올해 발매된 머리와 가슴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음반이다. 전작들만큼의 명곡은 없는 것 같지만 여전히 듣고 있으면 힐링되는 포크 사운드를 들려준다. Missed Connection Running Through Hell People Need A Melody Honeybee
Gert Taberner - Fallen (2016) 읽기도 어려운 독일 싱어송라이터 거트 타베르네르의 데뷔 EP. Fallen은 제법 알려진 곡으로 요즘 같은 날씨에 듣기 좋다. Fallen
Of Monsters and Men - Fever Dream (2019) 무려 4년 만에 오브 몬스터스 앤 맨의 정규 앨범이 나왔다. 이번이 세 번째 앨범인데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1, 2집 때보다는 특유의 북유럽 감성(?)이 좀 옅어진 느낌이 없잖아 있다.(그동안 미국물을 너무 먹었나..)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난나와 라그나의 목소리는 여전히 청아함과 따스함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현재 빌보드 락 송 차트에도 올라가있는 Alligator를 첫 싱글로 미는 것 같은데, 사실 이런 요즘 미국 트렌드를 따른 스타일보다는 Róróró나 Wild Roses, Stuck In Gravity 같은 곡이 더 좋다. Alligator Róróró Wild Roses Stuck In Gravity
Starsailor - All This Life (2017) 2009년 4집 All The Plans 이후 무려 8년만의 스타세일러 신보. 처음 Alcoholic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때가 엊그제같은데 나와 동년배인 이 친구들도 이젠 아저씨가 다돼서 인상들이 푸근해졌다.우선 너무 오랜만이라 제임스 월시의 목소리가 굉장히 반가운데 개인적으로 나이 먹고 좀 덜 앵앵거리는 음색이된거같아 예전보다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그리고 사실 전성기가 이미 지난데다 긴 공백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곡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곡들도 엄청 좋다.늦가을인 요즘 정말 잘 어울리는 음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