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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영천시장 라이빈 몇 달 전 영천시장 초입에 새로 오픈하자마자 동네 핫플로 등극한 라이빈.식사시간대에는 항상 만석이라 못 먹다가 사람 없는 오후 3시쯤 가서 편하게 먹고 왔다.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지만 첫 방문이니 가장 기본인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다.먼저 얼큰 고추짬뽕. 일반 짬뽕보다 천 원 비싼 걸 보면 청양고추만 추가된 것 같은데 문제는 하나도 안 맵다.청양고추를 넣다가 말았는지 얼큰 짬뽕인데 전혀 얼큰하지 않단 얘기.그리고 오징어가 대왕오징어인 데다 귀채가 많고 국물도 불향보다 오징어향이 더 강하게 나서 기대하던 맛은 아니었다.탕수육은 소스에 간장이나 케첩을 전혀 넣지 않았는지 투명한 게 좀 특이했는데 맛은 평범했다.튀김이 바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찹쌀 탕수육처럼 쫀득하지도 않은 애매한 식감인데 이런 튀김을..
하남 이옥진 시인마을 제빵소 꽤 큰 5층짜리 건물 전체와 뒤편으로 넓은 정원까지 하남이니까 가능한, 서울에선 보기 힘든 규모다.조형물 등 꾸며 놓은 게 모던함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탁 트인 잔디밭만으로도 충분하다.정원 한 바퀴 돌고 실내로 입장.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남은 빵들이 많지 않았다.3층에 자리 잡고 음료랑 빵 하나 주문.매장에서 먹으려면 빵 구입과 상관없이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위치나 규모로 볼 때 가격이 셀 거란 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아메리카노가 7천 원이나 할 줄은 몰랐다.그렇다고 커피맛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인테리어가 좋은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싼 가격이다.같이 간 부모님이 탁 트이고 시원해서 좋다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금화왕돈까스 면목점 배달 돈가스 생각나서 저녁 반찬으로 배달시켜 먹어봤다.박스가 상당히 크고 그만큼 돈가스도 크지만 두께가 엄청 얇다.이런 왕돈가스들이 원래 크고 얇긴 하지만 너무 얇아서 고기 씹는 맛이나 육즙은 거의 없다.두장으로 나누지 말고 한 장 두께로 하는 게 양은 적어 보여도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그리고 수프나 쨈도 없이 모닝빵을 주느니 차라리 빵 빼고 밥을 더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돈가스 양에 비해 밥이 적음)소스는 계피향이 나고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모자라진 않는데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맛있는 소스는 아니다.고기도 미국산이고 너무 얇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얇고 바삭한 돈가스 취향이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고메스퀘어 미사점 둘째 생일이라 가족 식사 모임.음식 퀄리티는 별 차이 없는데 가격은 오르고 예전만큼 많이 먹지도 못해서 뷔페 안 간지 꽤 됐는데 막내가 새로 생긴 고메스퀘어 한번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다.가격은 주말/공휴일 32,900원. 이용 시간 100분 제한. 주차 2시간 무료.매장 앞에 웨이팅 공간이 있는데 냉방을 안 하는지 굉장히 후덥지근하다.매장이 꽤 넓은데도 5시 좀 넘으니 웨이팅 생기기 시작.우린 8명인데 예약을 10인 이상만 받는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간 건데 다행히 자리는 있었지만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야 했다.4인도 아니고 8인도 예약을 안 받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사진엔 없지만 롤+초밥+회 코너도 꽤 크게 있다.매장은 지하라 좀 답답하긴 하지만 새로 오픈해서 깨끗하고 넓다.하지만 넓은 만큼..
서대문역 복성각 배달로 두 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매장에서 먹어보려고 찾아간 복성각.빌딩 지하상가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룸도 많아서 근처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도 많이 찾을 것 같다.딤섬 조리 공간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마늘 탕수육 소짜랑 간짜장 곱빼기, 카스 한 병 주문.마늘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납작한 고기 튀김에 야채 없는 소스가 탕수육보다는 꿔바로우의 형태였다.고기 잡내 같은 건 없는데 소스가 너무 많은 데다 흠뻑 뿌린 상태로 나와서 식감이 바삭하지 않고 질척거리는 게 아쉬웠다.소스도 내입엔 단맛이 너무 강하고 마늘맛도 소스에 묻혀서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간짜장은 8천 원에 곱빼기 2천 원 추가인데 면 양이 상당히 많은데 비해 짜장이 너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했다.근데 더 달라고..
서대문역 28총각 돈가스 먹으러 서대문역 근처 28총각에 가기로 했다.매장이 골목 끝에 위치해서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긴 어려워 보이고 알고 찾아가는 사람만 가는 곳인데 이미 만석에 3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도착 직후엔 8명 팀이 뒤에 줄을 섰다.그만큼 근방에선 잘 알려진 곳이란 얘기.참고로 평일만 영업하며 돈가스 백반은 점심에만 팔고 저녁엔 이자카야로 운영된다.(매장 앞 수족관에 이날 저녁에 사용될 광어와 도미가..)돈가스 백반 단일 메뉴고 매장 벽면엔 메뉴판 대신 백반 구성이 걸려있다.기본 반찬은 소문난삼부자 조미김 등 4종과 양배추 샐러드가 나온다.양배추 샐러드는 참깨 드레싱인데 맛이 괜찮아서 한 접시 더 먹었다.국물로는 순두부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하다.돈가스는 3장이 나왔는데 적당히 두툼..
장안동 소통 장안동에도 이런데가 있었나 싶은 곳인데 위치도 공업사 건물 2층이라 성수동 같은 느낌도 난다.인테리어가 고급스럽진 않지만 깔끔하고 조명도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적당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쾌적하고 편한 분위기다.술도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고 음식도 육류, 해산물, 탕, 면, 튀김까지 다양한데 시그니처인 해산물 삼합과 대창전골 먹고 추가로 육회도 먹었다.해산물 삼합은 (우니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신선한 재료들을 감태랑 김에 같이 싸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깔끔한 걸 먹고나니 국물이 당겨서 대창전골을 추가했는데 된장 육수 간이 세고 대창도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내 입엔 짜고 기름졌다.육회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몇 점 안 먹었지만 고기 상태 괜찮고 루꼴라랑 김부각을 곁들여 먹는 게 신선했다.이날..
텍스멕스 본점 배달 타코, 퀘사디아, 파히타 등을 파는 곳인데 보통 양이 많아 혼자 먹기 힘든 파히타를 1인 메뉴로 판매하고 심지어 '내 맘대로 파히타'라고 해서 마라탕처럼 원하는 것만 골라서 주문도 가능하다.첫 주문이라 일단 가게에서 세팅한대로 먹어보려고 1인 파히타에 새우랑 고수만 추가해 봤다.1인 파히타 기본 구성은 치킨 200g + 풀드포크 120g + 또띠아 10쪽 + 칠리디핑 소스 + 살사 소스 + 피클&할라피뇨고 리뷰 서비스로 과카몰리를 받았다.파히타 재료인 풀드포크랑 새우는 딱히 나무랄 데 없이 괜찮았는데 치킨은 가슴살이 아닌 데다 껍데기까지 붙어있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소스들도 대체로 무난하고 추가한 고수는 양이 좀 적었는데 차라리 1,000원으로 올리고 좀 더 주면 좋을 것 같다.다음에 또 먹게 되면 내..
록갈비 사가정점 쪽갈비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쪽갈비 중에선 여기가 가장 살이 많다.살 별로 없으면 뜯어먹는 것도 귀찮은데 여긴 뜯을 맛이 난다.뼈 무게 고려해도 가격대비 양이 괜찮은 편이고 초벌구이 해서 나오니 먹기도 편하다.양념 쪽갈비는 양념이 세지 않고 많이 달지도 않아서 좋았지만 수입 냉동 돼지 특유의 냄새가 아예 없진 않다.(민감하지 않다면 괜찮은 수준)그리고 살코기가 많이 붙은 만큼 식감은 다소 팍팍한 감이 있다.매운 쪽갈비는 색깔만 봐도 심상치 않듯이 꽤 매운 편인데 적어도 불닭볶음면 이상의 맵기다.하지만 매운 정도와 상관없이 맛은 양념 쪽갈비가 나아서 매운 쪽갈비는 1인분만 먹고 말았다.매장은 깔끔한 편이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안 그래도 불편한 드럼통 테이블에 간격도 좁고 사람이 워..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낮엔 샤브샤브랑 식사 메뉴 팔고 저녁엔 한식 요리주점으로 운영한다.분위기가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고 음식들도 정갈하게 나온다.고추튀김, 한우육전, 항정수육으로 구성된 63,000원짜리 시그니처 세트에 우렁이쌀 막걸리 드라이를 먹었는데 막걸리는 드라이+산미+밍밍한 맛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다.음식들은 다 맛있었지만 가격 대비 양은 적었다. 6만 원이 넘는데 둘이 먹기 모자라다니..할인 중인 해물미나리전 막걸리 세트까지 추가해서 먹으니 양이 딱 맞았다.해물미나리전도 아는 맛이지만 오징어도 많이 들어가고 바삭하니 맛있었다.분위기 좋고 음식들도 맛있어서 다른 메뉴 먹어보러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배떡 서대문역점 배달 배떡에서 늘 로제만 먹다가 색 다른 걸 먹어볼까 해서 마라 로제떡볶이를 한번 시켜봤다.로제떡볶이에 산초가 들어가서 얼얼함이 가미된 예상 가능한 맛인데 맛은 괜찮았지만 안 좋아하는 분모자가 선택의 여지없이 들어가 있는 게 별로여서 다시 그냥 로제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삼치구이, 닭가슴살파스타 이마트에서 사 온 삼치와 소소떡볶이 튀김에 화요 한잔.이자카야가 따로 없다.닭가슴살 굴소스 파스타 만들어서 와인 한잔.이상한 조합 같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