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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건담 마크II - 에우고 (리바이브)


박스샷. 리바이브가 시급한 백식이 뒤에 보인다. 반다이님 백식도 빨리 좀..


런너샷. 사출색은 대체로 좋으나 프레임과 무장에 감도는 연보라색이 별로 마음에 들지않음.


소체 완성. 퍼스트나 건캐논에 비하면 머리가 많이 작게 나오진 않았다. 대신(두툼한 다리에 비해) 발은 좀 작게 나온편.


다리의 스러스터 내부는 건메탈로 칠해주고


바깥쪽은 노란색으로 더 칠해줬다.(공식 작례처럼)


무장 장착. 빔라이플의 사출색이 관절색과 같은 (반다이에서 메카 그레이라고 주장하는) 연보라색이므로 외장 부분만 건메탈로 칠해 주었다.


뒷모습. 백팩 버니어 내부는 빨간색으로 도색.


구판(그리프스워 세트판)과의 비교. 구판도 프로포션은 좋으나 접합선 처리나 가동성등에선 차이가 많이난다.


이젠 구판이 되어버린 2002년에 나온 마크2도 HGUC의 명품중 하나로 불려왔었다.

그만큼 구판도 고품질이었지만 13년이란 세월은 무시할 수가 없는법.

우선 상당히 거슬리던 다리와 정수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던 접합선이 사라졌고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와 마찬가지로 눈도 클리어 부품으로 바뀌었다.

프로포션 역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세련된 라인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건 취향에 따라서 구판을 더 선호 할 수도 있다.(얼굴 조형도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는 마크2 특유의 고릴라 같은 느낌이 좀 사라지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다고 본다.

아쉬운 부분도 몇가지 있는데 우선 무장의 사출색.

제공되는 무장인 빔라이플과 바주카, 헤드 발칸이 관절과 같은 런너에 포함되면서 사출색도 동일하게 나왔는데 문제는 이게 밝은 연보라색이라 무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거다.

개인적으로 저 컬러를 안좋아하는데 반다이에서는 일명 '메카 그레이'라고 주장하는 컬러다. 하지만 실상은 연보라색.

건담 마커에도 저 메카 그레이라는 색이 존재하는데(GM13) 이름보고 메카닉 계열의 어두운 그레이를 예상하고 샀다가 막상 칠해보니 밝은 연보라색이 나오는 바람에 당혹스러움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 관절에 쓰인것은 그렇다고쳐도 무장에까지 저 메카 그레이를 적용시킨것은 영 별로다. 차라리 몸통이나 백팩에 쓰인 진한 남색으로 찍는게 나았을거라고 봄.

또 한가지 문제는 손인데 놀랍게도 2015년 말에 나온 최신 HGUC 제품에 손이 단 2개만 들어 있다. 왼손, 오른손 하나씩이 전부.

별도의 편손은 커녕 심지어 빔라이플 쥐는 손조차 따로 없다.

결국 저 보기 싫은 구멍 뚫린 무장손 상태로 놔둬야 하는데, 명색이 우주세기 건담중에서도 최고참급인 마크2에게 이런 대접은 너무한게 아닌가 싶다.

이제 백식과 Z건담의 리바이브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