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이오카츠 한양대점

냉모밀 (8,000원) 오이랑 당근 토핑은 빼낸 상태.


얼큰돈카츠나베 (9,500원) 겉보기는 그럴듯한데..


돈가스 튀김옷이 엄청나게 두껍다. 고기맛보다 밀가루맛이 더 강할정도.



작년에 여기 처음 생겼을때 한번 가보고 영 별로라 안갔는데 엔터식스 한양대점에서 돈가스랑 모밀이 먹고 싶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1년만에 재방문. 냉모밀이랑 얼큰돈카츠나베를 주문 했다.

우선 모밀은 판모밀은 없고 냉모밀만 있는데 맛은 그냥 평범하다. 먹을만 하단 얘기.

문제는 얼큰돈카츠나베.

사실 작년에 가츠동 먹었을때 돈가스 상태가 안좋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나베로 시킨거였다. 돈가스 맛 없으면 국물맛으로라도 먹게.

근데 국물도 맛이 없다. 일단 보기보다 훨씬 맵고 매운거까진 좋은데 맛있게 매운게 아니라 '그냥 맵다'.

김치조각이 조금 들어있긴하지만 김치나베맛도 아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냥 매운맛.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우동사리와 계란..

돈가스는 작년에도 별로였지만 더 맛없어진것 같았다.

일단 원래부터 겹겹이 돈가스를 안좋아하기도 하지만(통살이 좋음) 그것과 별개로 튀김옷이 너무 두껍다.

이렇게 튀김옷 두꺼운 돈가스는 처음봤다.

안그래도 고기가 겹겹이라 고기 씹는맛도 별로 안나는데 튀김옷까지 두꺼우니 밀가루맛만 나더라.

특히 나베라서 튀김옷이 국물에 젖어 바삭한 맛도 전혀 없으니 엎친데 덮친격이 되어버림.

돈아깝고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긴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맛 없게 배부른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