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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하노이별

홍두께 쌀국수 (7,000원)


양지,차돌 쌀국수 (7,000원)


왕십리에선 거의 포메인에서 쌀국수를 먹는데 한양대쪽에 하노이별이 생겨서 언젠가 한번은 가보려고 했었다.

그러다 지난주 마침 쌀국수가 먹고싶어서 가봄.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나 내부가 좁아서 바 형태의 좌석 10여개정도뿐이다.

가격은 7천원으로 포메인이나 포베이같은 기존 프렌차이즈들에 비하면 저렴하다.

그리고 주의할게 여긴 볶음 쌀국수는 없다. 물국수만 있음.

고기를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게 메뉴를 나눠놨는데.. 정작 쌀국수 나온거보면 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걸 알게 된다.

뭔소린가 하면 고기가 진짜 엄청나게 얇기때문.

얼핏보면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패로 썬것보다도 얇게 종잇장처럼 고기를 썰어놨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봤던 고기들 중 가장 얇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얇게 썰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

이렇게 썰어놔서는 씹는맛조차 안나는데 홍두껜지 차돌인지 무슨 의미가 있겠냐.

나처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이미 실망하게 된다. 고기 가지고 장난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맛은 어떤가.

가기전에 검색해 봤을때는 국물색이 진해보여서 맛 역시 진할거라 기대했으나 먹어보니 별로 진하거나 깊은맛은 아니다.

간도 세지 않고 다소 밍밍함. 좋게 쳐줘도 딱히 특별할거 없는 평범한 맛이다.

국수양도 포메인 스몰 사이즈보다 적은 느낌. 숙주는 많이 들었더라.

앞으론 그냥 2천원 더주고 원래 가던 포메인가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