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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earl Jam - Vs. (1993)



커트코베인이 예상못한 성공에 자신이 구역질내던 세상속에 들어와버린것을 못참고 영원히 현실도피를 해버렸다면 펄잼은 스타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저항과 반항을 몸소 실천한 밴드였다.

데뷔앨범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뒤 거기에 도취하기는커녕 일체의 뮤직비디오 제작거부와 정규앨범 발매전 관행과도 같은 싱글발매거부.
그리고 자신들의 몸값이 올라가자 공연 티켓가격을 올리려던 거대기업 '티켓마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등은 유명하다.

뚜렷한 자기주관속에 뚝심과 배짱, 뜨겁지만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며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섰던 펄잼.
이런 평가가 펄잼이 원했던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보여준 행동들에대해 우리가 느낄 수 있었던 이미지다.
이러한 투쟁속에 나온 앨범답게 음악에는 한층 더 날이 서있는데, 앨범 자켓처럼 우리안에 갇혀 포효하는 맹수의 모습이 펄잼 자신스스로라는 느낌을 준다.

[Ten]도 충분히 좋았지만 모든면에서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노래도 연주도 쥐었다놨다하는 요령이 붙은 모습이다.
물론 그렇다고 적당히 봐주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Rearviewmirror가 펄잼 최고의곡이라고 생각하고,
Daughter같은 어쿠스틱한곡에선 펄잼의 미래모습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