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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비오는 주말 부침개 투어

1차 한양빈대떡. 기본으로 번데기가 나온다.


녹두빈대떡 (10,000원)


2차 여우주막. 매화수가 없어서 지평 생막걸리로.


해물파전 (11,000원)


3차 낙원스낵. 불고기 피자 (4,900원)


비오는날 왕십리 부침개 투어.

먼저 한양 빈대떡.

지나만다니다 처음 가봤는데 빈대떡 전문점이라기엔 메뉴가 너무 다양하다.

일단 전 종류가 엄청난데다 전 외에도 제육볶음에 돼지 김치찌개에 알탕, 골뱅이까지.. 이쯤되면 전 전문점이라고 보기 힘들다.

가장 기본인 녹두빈대떡을 시켜봤는데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맛은 보통을 넘지 못하는 수준.

녹두를 얼마 안넣었는지 녹두맛도 별로 안나고 특유의 질감도 거의 안느껴짐.

그리고 기름이 심하게 많다.

물론 녹두전이 원래 기름에 튀긴것에 가까울정도로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긴한데 이건 기름에 아예 절은 수준으로 빈대떡을 씹으면 기름이 베어 나올 정도였다.

손님은 미어터지고 주문은 밀리고 메뉴는 갖가지고 하다보니 예견된 결과라고 할까..

다 먹고 성에 안차 바로 종로빈대떡으로 갔으나 자리가 없어서 근처 여우주막으로 이동.

해물파전과 매화수를 주문했으나 매화수가 없다고함. 없으면 메뉴판에 써놓지 좀 마라..

여우주막 역시 처음 가본거였는데 일단 비쥬얼은 그럴듯 함.

하지만 맛은 여기도 평균이하로 홍합살도 안들어가고 오징어. 새우도 냉동을 쓰는탓에 해물향이 거의 안난다.

해물파전의 8할은 향이거늘.. 그리고 양파 간장이 너무 달아서 느글거림.

꾸역꾸역 다 먹고 나왔으나 여전히 성에 안차 3차는 검증된 낙원스낵으로 가서 불고기 피자에 왕십리 페일에일 주문.

피자도 수입 전이니 뭐. 페퍼로니만 먹다 불고기 피자는 처음 시켜봤는데 짭짜름한게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