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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ne Temple Pilots - Core (1992)



부쉬가 너바나 아류로 고생했다면 이 스톤 템플 파일럿츠는 펄잼의 아류로 시달렸던 밴드다.
음악적으론 펄잼과 별다른 유사점이 없었지만 보컬 스콧 웨일랜드의 음색이 에디베더와 제법 비슷했던게 문제였다.

이 스콧 웨일랜드란 사람이 참 골때리는 사람인데 툭하면 앨범발매전에 마약소지로 걸려서 깜빵 들락거리고 나중엔 갱생원까지 보내지는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이력의 소유자다.
뭐 그시절 그바닥에 약에서 자유로웠던 뮤지션이 얼마나 있었겠냐마는 이 사람은 유난히 경찰에 자주 걸리기로 유명했다.

더 웃긴건 그렇게 심각한 중독자인걸 공개적으로 광고하고 다녔음에도 폐인의길로 빠지지않고 지금 슬래쉬와 함께 벨벳리볼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것이다.
(놀라운 사람이긴한데 개인적으론 영 호감이 안가는 아저씨다. 아무리봐도 변태같음)

앨리스 인 체인스만큼이나 쉽게 적응안되는 스타일이긴하나 들을수록 은근한 맛이 있는 밴드다.
얼터너티브 명곡중 하나로 인정받는 Plush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