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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unting Crows - August and Everything After (1993)



포크, 컨트리, 블루스에 뿌리를 둔 흔히 루츠락 또는 아메리칸 트래디셔널락이라 불리는 음악들은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않는다고하고 또 실제로도 국내 인지도가 형편없기도하다.

사실 나도 이런음악을 별로 좋아하지않았고 20대초중반까지도 분명히 내취향이 아니었다.
아름답고 세련된 멜로디도 없으며 구슬프게 감성을 자극하지도 않는다.
미칠듯이 신나는것도 아니고 강력한 헤비함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한마디로 딱히 와닿는게 없단얘긴데 이상하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음악이 귀에 감기기 시작하더라.

예전에 들었을땐 촌스럽고 어눌했던 느낌이 따뜻한 여유로움으로 바뀌며 미국의 광활한 대지와 그 정서가 느껴진다.
몰두해서 감상하기보단 편하게 흘려들으며 흥얼거릴 수 있는 그런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