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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김뚜껑 부대찌개

부대찌개 (7,000원x4인분)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하나 넣어주고 추가는 무료.


한달 이상 성수역 주변 식당가를 탐방해본 결과 상위권에 들었던 집이다.

돈 받고 쓰는 블로그 알바 같아 보여서 매장 외관은 잘 안찍는데 부대찌개 장인이라는 외할머니의 초상(?)을 크게 붙여놓은게 뭔가 그로테스크해서 마음에 든다.

실내 인테리어는 평범하나 구석구석에 역시 부대찌개 장인 외할머니가 사장인 손자에게 남겼다는 어록들을 붙여 놓았다. '손자야 햄을 아끼지말거라'등등..

이쯤되면 기대감이 약간 생기는게 정상, 가장 기본인 부대찌개로 주문을 했다.

보통 이렇게 1인분씩 안나오고 2~4인분 같이 나오는 음식들은 3인분과 4인분 양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얄팍하게 파는 식당들이 많은데 일단 여긴 그렇지는 않아보였다.

뭐 엄청난 양은 아니지만 넉넉하게 나오는 편. 가장 유명하고 접하기 쉬운 놀부 부대찌개와 비교하면 햄은 훨씬 잘나온다.

맛 역시 엄청 맛있다곤 못하겠지만 내가 먹어봤던 부대찌개 기준으로 중상정도는 되는 듯 하다.

그리고 라면사리와 공깃밥은 무료로 추가 가능.

넉넉한 양과 후한 인심에 괜찮은 맛까지 갖췄으니 이정도면 맛집이라고 할만하다.

다만 성수역이나 사무실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가긴 힘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