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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Offspring - Smash (1994)



한때 라이벌로 불리던 팀들을 말할때 보통 둘 다 훌륭했다는식의 다소 관망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그 라이벌들이 한창 불꽃 튀기며 경쟁하던 당시에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쪽 또는 저쪽으로 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또는 둘 다 관심밖이거나)

90년대 네오펑크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그린데이와 오프스프링의 경우 나는 오프스프링쪽으로 더 기울었던 쪽이었다.
어차피 오프스프링의 음악 역시 고전 펑크의 정통성을 논할 대상은 아니었고 또 논할 이유도 없었을지 모르지만 어쨌건 이들의 음악은 확실히 그린데이에 비하면 보다 원초적이고 하드했다.
장난기섞인 유머감각위에 신나게 내달리는 사운드.

어차피 근심, 걱정 털어놓고 다함께 놀아보자는 음악이고 그 본질적인것에 이 앨범은 매우 충실했다.
그것이 내가 [Dookie]보다 [Smash]를 좀 더 즐겨들었던 이유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