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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ereophonics - Word Gets Around (1997)


데뷔초 언론에서 오아시스와 여러모로 닮았다고 얘기하던 스테레오포닉스.
가난한 노가다 집안에서 자란 오아시스와 웨일즈 촌뜨기였던 스테레오포닉스의 배경을 놓고 블루칼라적인 성향의 유사점을 말하는것이었는데, 글쎄 내가 보기엔 좀 억지스러운면이 있다.

오아시스는 초기부터 자신만만하다못해 오만한 인상을 주며 대놓고 성공을 자신했지만 스테레오포닉스의 경우 말그대로 수수하고 낙천적인 시골청년들일뿐이었다.
음악적으로도 오아시스처럼 비틀즈와 복고풍 락앤롤에 집착하지 않았고 차라리 매닉스의 데뷔앨범과 비슷한 느낌이다.
감성적이고 우울한색채도 느껴지지만 표현방식은 상당히 스트레이트하고 제법 하드하며 활기가 넘친다.

이런 형태의 음악은 적어도 나한테는 상당히 매력적인것이다.
켈리 존스의 칼칼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도 마음에 든다.
크게 튀는곡없이 모든 수록곡이 일관성있고 좋지만 내가 이들을 처음 접하게된 곡인 Local Boy in the Photograph와 Same Size Feet, Goldfish Bowl, Check My Eyelids For Holes등을 좋아하고 Traffic같은 차분한곡도 좋다.
꾸밈없고 힘차고 멋진 데뷔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