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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제주도여행] 서귀포 올레시장

시장에 사람이 바글바글.. 명동인줄 알았다.


입구쪽에 있는 달인수산에서 회 포장 주문.


샘플을 참고해서 주문 가능하다.


흑돼지 꼬치구이.


오메기떡 파는 할머니떡집. 꽤 안쪽에 있는곳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50개짜리 두세트 서울로 택배 주문함.


컴컴해져서야 숙소 도착.

포장해온 방어,광어,참돔 모둠회 (30,000원)


흑돼지 꼬치구이 매운맛 (5,000원)



제주도 여행 둘째날 저녁은 숙소에서 가까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가서 구경도하고 먹거리를 사다가 먹기로 했다.

올레시장에 가는것은 원래부터 계획에 있던거지만 연이은 제주도 맛집들에 실망과 불신이 생겨 차라리 시장에서 사다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방문자 90%이상이 관광객이란 사실을 미쳐 알지 못했으니...


우선 저녁이었는데도 주차장에서부터 차가 얼마나 많은지 옥상에다 겨우겨우 차를대고 시장에 들어서니.. 이건 뭐 명동이 따로 없음.

제주도 놀러온 사람들 전부 여기 모여있는줄 알았다.

원래 인터넷으로 찾아본 곳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우정회센터라는 곳이었는데 거긴 도저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맞은편에 달인수산에서 회 포장 주문을 했다.

그나마 사람이 덜 많은곳이었는데도 회 받는데 30분정도 기다렸다.

3만원 짜리 방어,광어,참돔 세트를 먹었는데 엄청 얇게 썰어놔서 양이 진짜 얼마 안됨.

맛은 내가 회를 그렇게 안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별반 특별한건 없었다. 그냥 익숙한 회맛.

제주도서 먹으면 회 신선도부터가 다르다고들 하던데.. 난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흑돼지 꼬치도 유명하다길래 궁금했었는데 실물을 보니 이거 삼겹살로 만든거였다.

꼬치라 당연히 목살일줄 알았는데 하필 내가 안좋아하는 삼겹살이었다니..

그래도 기왕 갔으니 순한맛, 매운맛 하나씩 사다가 맛을 봤는데 예상대로 별 맛 없음.

고기야 내가 삼겹살 안좋아하니 그렇다쳐도 소스맛부터 그저그렇다. 그리고 뜬금없는 가쓰오부시는 또 뭔지..


그외에 선물할거랑 우리 먹을 오메기떡 사서 서울로 택배 부치고, 회사 사람들 나눠줄 크런치 좀 사고했는데 시장이 꽤 큰데비해 파는거보면 별로 다양하거나 특색 있는것도 없다.

죄다 똑같은 초콜릿이랑 크런치 파는집들과 촌스러워보이는 싸구려 악세사리나 기념품들, 먹거리도 흑돼지 꼬치랑 오메기떡, 한라봉 주스 같은것들이 전부.

대체 뭐 볼게 있다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가 모르겠다.

무엇보다 힐링하러 여행가서까지 인파에 치이고 불편함을 겪어야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다음에 제주도 가게된다면 여긴 다시 안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