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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reed - My Own Prison (1997)


90년대 후반 소위 포스트 그런지라는 장르를 가장 확실하게 대중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밴드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나는 곧바로 크리드가 떠오른다.

세상과 벽을 쌓고 비관적이기만하던 그런지와 기존 얼터의 일부요소들을 배제하고 자폐적인 메세지대신 자아성찰을 통한 경건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았다.
거기에 강렬한 훅과 감각적인 멜로디.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밴드일뿐이라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One, Torn, My Own Prison, What's This Life For로 빌보드 챠트를 싹쓸이하며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얻은것을 보면 결국 많은 대중들이 원하던것은 이런 음악이었다는것을 증명한다.
무대나 공식석상에서도 겸손하고 건실한 모습으로 외형적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다.
뭐 나중엔 멤버간의 불화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터지며 결국 해체까지가는 안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어쨌건 이 앨범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