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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oul Asylum - Grave Dancer's Union (1992)




중고등학교시절 위노나 라이더가 좋아하는 여배우였다.
그런데 그 위노나께서 잘난 조니 뎁을 차버리고 웬 락커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그 장본인이 바로 소울 어사일럼의 보컬 데이브 퍼너였다.
위노나가 반한 락커라.. 들어보지 않을 수 있나.
좀 엉뚱하게도 이런 계기로 난 소울 어사일럼을 접했다.

사실 데이브 퍼너는 외모만 놓고보면 그다지 미남형이 아니다.
어찌보면 좀 얼빵해보이기도 하는데 음악을 들어보고나서야 위노나가 맛이 갈만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객관적으로 노래를 아주 잘한다고 볼 순 없지만 살짝 허스키하면서도 애틋한 목소리가 따뜻하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그런 느낌을 준다.

기차여행을 떠날때면 늘 듣던 Runaway Train, 들을때마다 기운이 나던 Somebody to Shove, Without a Trace와 Homesick, Black Gold, April Fool등 좋은곡이 많고, 별로 내취향에 맞지않는곡도 몇몇 있긴하지만 좋은 앨범이다.

아직도 난 위노나 라이더의 남자하면 조니 뎁보다 데이브 퍼너가 먼저 떠오른다.
(소문에 의하면 거시기가 작다고 위노나한테 차였다는데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