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9 관람
버닝은 개봉전 알려졌던대로 요즘 젊은이들의 무력감과 분노를 주제로한 영화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이런 측면으로 본다면 등장 인물들은 비현실적이고 개연성도 떨어지며 스토리는 밋밋하고 단순하게 느껴질뿐이다.
이 영화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보다는 수많은 메타포들의 유희와 그를통해 보는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해석의 여지를 심어둔 판타지물로 보는게 더 어울린다.
영화의 호흡이 굉장히 느리고 실제로 길기도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과격하진 않지만 잔잔한 긴장감을 유지한채로 끌고가는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그리고 촬영이 모두 훌륭하다.
7.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