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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핑거팁스

성수역에서 그리 멀진않지만 골목에 있어서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가기는 힘든 위치.


소스와 피클은 셀프.


인덱스 버거 세트. 여기에 음료 하나 추가된다. (9,900원)


링버거 단품 (9,500원)


생각보다 단촐한 외형.


열어봐도 딱히 푸짐하거나 먹음직스러운 느낌은 없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테이블이 만석은 아니었지만 80%정도 차있었다.

골목안이라 입지가 별로 좋지 않은데도 사람들이 많은걸보니 맛집으로 꽤 알려지긴 한 듯.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긴 점심시간에 간게 실수였는데 음식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세트 주문한 사람들 음료수부터 줬는데 그 뒤로 20분이 넘도록 안나와서 버거 나오기전에 음료수들 다 먹음. 버거 나오고 나서도 점심시간 지날까봐 허겁지겁들 먹었다.

난 감자튀김 별로 안좋아해서 링버거 단품을 먹었는데 바질페스토, 그라나파다노치즈, 모짜렐라버섯크림, 적양파등이 들어가는거라 굉장히 풍부하고 진하고 느끼한맛을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하고 밋밋한 맛이어서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청겨자잎 큰놈이 한장 들어가는데 이거 식감도 별로고 다른 재료들하고 궁합도 별로인 것 같다.

좋게 표현하자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수제버거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강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내 혀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했고 30분 가까이 기다려서 9,500원 주고 먹기엔 더더욱 부족했다.

다른 버거는 어떨까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또 가게 될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