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2018.06.30 관람


워낙 드니 빌뇌브의 전편이 강렬한 인상을 줬기에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전편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은 별로 찾아 보기 힘들다.

물론 총질 액션 장면이 전편에 비해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차피 총질 액션 자체를 즐기는 영화가 아니기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연출이 딱히 구린건 아니고 평범하고 무난하지만 역시나 비교가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전편의 리얼함을 극대화한 다큐스러운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볼거리 많은 범죄 액션도 아니고 포지션이 어정쩡한 느낌이다.

또한 천재 각본가라 불리는 테일러 쉐리던의 각본도 이미 전편에서 완전히 마무리 됐던 이야기에 다시 두편짜리 속편을 이어 붙인것이 문제였는지 다소 엉성함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전편에서 피도 눈물도 없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없던 인간애가 생겨난듯 보여주는 행보는 영 어색하다.

영화가 마음에 들고 재밌게 보다가 '다음편에 계속...'으로 끝나면 아쉬움이라도 남겠지만 그냥 그렇게보던 영화가 완결도 안짓고 '다음편에 계속...'으로 끝내버리니 좀 어이가 없더라.

3편은 감독이랑 출연진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6.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