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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6시 디너 시작시간에 맞춰감.


탄산수는 기본 제공, 그외 음료수는 별도로 주문해야한다.


서비스로 와인도 한잔씩 받음.


당연히 랍스터부터 가져왔다.


대게와 훈제연어.


랍스터와 함께 라세느 대표메뉴인 양갈비. 소문대로 맛있다.


회도 조금 가져와봤는데 비리고 맛도 별로였다.


다시 랍스터 가져옴. 말아있는건 베이징덕인데 오리맛은 하나도 안남.


양갈비와 기타등등.


육회, 타다끼, 대게, 랍스터.


게가 살은 많은데 물에 한번 빨은것마냥 향이 없다.


짬뽕. 싱거움..


디저트 먹기전 마지막 양갈비 한쪽.


커피와 치즈. 커피는 직원이 그냥 자동머신에서 뽑아준다. 웃긴건 아이스는 돈내고 사먹어야함..


호텔뷔페답게 디저트 종류가 꽤 많은데 이미 배가 불러서 몇가지만 가져옴.


맛있어 보이는걸로만 골라왔는데 다들 그냥그렇다.


일명 서울 3대 뷔페 중 하나라는 롯데호텔 라세느를 이번 휴가때 가봤다.

원래 잠실로 갈까하다가 소공동 본점이 더 낫다고해서 그리로감.

우선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뭐랄까.. 호텔이고하니 고급스럽긴한데 별로 세련되거나 모던하진 않다. 다소 올드한 분위기임.

그리고 음식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대신 직원들이 엄청 많다. 음식보다 직원이 더 많은듯.

딱히 하는거 없어 보이는데 군데군데 촘촘하게 직원들이 배치되어있었다.

덕분에 손님이 뭔가 필요할때 부르기 쉽고 또는 알아서 먼저 캐치해서 챙겨줄 수 있어서 확실히 서비스면에선 좋아보였다.

그리고 홀에서 서빙이나 안내하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요리하는 직원들까지 굉장히 친절하다.

정확히는 전문적으로 잘 트레이닝 되어있는 고객응대가 느껴진다.

이런부분들에서 역시 호텔은 호텔이구나 라는걸 느낌.

음식으로 넘어가서 맛있다고 기억에 남는건 랍스터와 양갈비 두가지다.

이 두가지가 대표메뉴기도한데 우선 랍스터는 비슷한 가격에 랍스터가 메인인 바이킹스워프와 비교하자면 라세느쪽이 육질이 더 부드럽고 연하다.

그리고 맛도 덜 느끼하다. 물론 반대로 바이킹스워프가 더 쫄깃쫄깃한 식감이라 그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세느가 더 나았다.

하지만 칠리소스는 바이킹스워프것이 훨씬 더 맛있음..

그리고 양갈비. 많이들 라세느는 양갈비가 진리라고 하던데 정말로 그랬다.

잡내도 안나고 고기가 두툼하면서도 부드럽다. 굽기도 아주 딱 좋게 구워줌.

원래 양갈비를 그렇게 좋아하는편이 아닌데 맛있어서 꽤 많이 먹었다.

바이킹스워프에도 즉석에서 구워주는 양갈비가 있긴한데 라세느것과는 고기질부터가 크게 차이나고 맛도 훨씬 못하다.

대게는 크고 살도 많은데 바로 쪄낸게 아니다보니 물빠진맛이나서 맛은 별로였다.

회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예의상 조금 가져다 먹었으나 비림..

초밥도 주문하면 즉석에서 쥐어주는데 안먹었다.

베트남 음식 코너에 분짜나 짜조등이 있으나 역시 그다지 먹고싶은 생각이 안들었고 중식코너에도 딱히 인상적인 음식은 없었다.

웃긴게 호텔뷔페라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한건지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요리인 탕수육이나 깐풍기, 팔보채, 유산슬 이런건 하나도 없더라. 다 처음보는 요상한 것들인데 사실 이런게 다 허세다.

중요한건 맛이있어야지.. 전체적으로 음식들의 간이 싱거운편인데 간이 세야할 중식도 싱겁게 만들어놓으니 뭔가 영 밋밋하더라.

한식파트도 있긴한데 딱히 메인급이라 할만한거 없이 구색만 맞춘 정도.

디저트도 종류는 많은데 딱히 맛있는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음료수는 물론이고 커피도 아이스커피는 따로 돈내고 사먹어야하는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종합해보면 기대했던만큼에는 못미쳤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하지만 서울 3대 뷔페라는 타이틀을 붙이는건 좀 오버가 아닌가싶다..

마치 80년대 신대철, 김도균, 김태원을 아직까지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라고들 부르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