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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Luna Sea - Shine (1998)



일본밴드는 그리 즐겨듣는편이 아니고 또 많이 알지도 못하지만 90년대 잘나간다고하던 비쥬얼락 밴드들중에선 내가 볼때 가장 나은게 루나씨다.
뭐 거기서거기라고 해도 그만이지만 글레이나 라르크같은 팀들이 아이돌밴드의 이미지가 큰데비해 루나씨는 확실히 락밴드라는 느낌으로써의 이질감이 가장 적은 밴드였다.
물론 어떤게 락이고 락이란 어떠해야하는지 정의를 내릴 순 없는거지만 내귀는 본능적으로 구분을 해버린다.

사실 이 앨범은 앨범 전체적으로보면 이들의 가장 훌륭한 앨범이라고 할 순 없다.
앨범으로 따지면 [Lunacy]가 더 좋은 앨범이라고 보지만 I For You와 Storm이 실려있는 이유로 이 앨범을 더 우선순위에 놓는다.

류이치의 보컬은 탁 트이는 느낌이 안들고 어딘가 좀 막혀있는듯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이건 대체로 일본 보컬들의 공통점같다) 음색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기조의 탁하면서도 몽글몽글한 기타톤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시종일관 오버하는 퍼포먼스는 역시 내 체질엔 안맞는다.
해체할때도 해체라는 표현대신 종막이라고하며 불굴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멋진 밴드다.